“그동안 나, 안 보고 싶었어?” 너무 정곡을 찌르는 질문에, 몸이 떨렸다. “아시잖아요.” “뭘? 너한테 남자가 있는 거? 내가 뭘 바라는 것도 아니고, 단지 보고 싶었냐고 묻는 것뿐인데 그것도 안 돼?” “상무님.” 두 사람의 시선이 얽혔다. 뜨겁게 일렁이는 그의 눈동자를 보자 설아는 숨이 막혔다. 입으로는 거짓말을 할 수 있어도 몸은 거짓말을 하지 못했다. “난 네가 많이 보고 싶었는데.” 그가 단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그의 시선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