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열매
피우리
3.4(5)
“너 성공하면 나 이런 집에서 살게 해 줘.” “그래.” “…….” “…대신 나도 같이 살면 안 돼?” “흐음. 좋아. 이렇게 우리 셋이 쭉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그럼… 같이 사는 거다?” “응! 그래, 꼭 그러자!” 처음 혁에게 은영의 집은 그저 친모의 학대를 피하고자 온, 도피처일 뿐이었다. 하지만 은영과 그녀의 어머니를 통해 알게 된 정으로 은영의 집은 영원히 함께 살고 싶은 공간이 된다. 그러나 친모의 욕심으로 모든 걸 잃은
소장 1,300원
에델
더로맨틱
4.3(33)
“잘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잘 맞긴 뭐가 잘 맞아? 더럽게 안 맞지.” 10년째 연애 중인 규연과 강휘. 10년을 사귀고 연애를 했지만 시간이 흘러도 역시나 둘 사이는 ‘더럽게’ 잘 안 맞았다. 그러나 서로 다른 부분이 있다는 걸 알지만, 서로 맞지 않는 구석이 있다는 걸 알지만, 서로 맞지 않는다는 말을 태연하게 할 수 있는 건, 그건 그만큼 서로를 잘 알고, 다른 점이 있어도 얼마든지 서로를 사랑할
소장 1,000원
4.5(42)
“내가 너한테 미안한 이유는 한 가지밖에 없어.”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바빠서 미안한 것 말곤 없어요?” “없어. 내가 아는 사랑은 너밖엔 없어.” 끔찍한 실연을 당한 선배에게 연민 따위 가져 본 적도 없고, 오래전부터 그를 사랑해 온 적도 없다. 만남이 잦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고, 선배 중 하나에 불과하던 태욱이 차츰 한 남자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는 나직한 밀어를 속삭이는 스위트한 남자는 아니었다. 좋고 싫은 감정을 드러내는
배로나
텐북
3.7(70)
블랙 슈트를 차려입은 장신의 남자. 마치 초점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던 새까만 눈동자. 다정한 슈트와는 다르게 아무렇게나 흐트러져 있던 머리칼까지. 그것이 그녀의 아버지가 기태에게 하린을 팔아넘긴 날, 하린이 느낀 그의 첫인상이었다. “몇 살이니?” “고 1이요.” “그래, 앞으로도 공부 열심히 해라.” “……그게 끝인가요?” “……뭐가 더 있어야 하나?” 그게 끝이었다. 더러운 아이라고 욕하는 건 아닐까. 뺨부터 올려 치는 것은 아닐까. 온갖
소장 2,800원
정혜
가하 디엘
3.8(305)
“나는 딱 한 가지만 지켜주면 돼. 연애를 바라지 말 것. 윤이, 네가 이걸 할 수 있으면 나도 좋아. 너랑 만나고 싶어.” 너무 좋은 티를 내지 않을 것. 윤이 하준과의 관계에서 단련해오고 노력해온 유일한 것이다. 윤은 하준의 눈에 비친 제가 먹이를 앞에 둔 개처럼 안달 나 보이지 않기만을 바랐다. 그렇게 지내온 10년, 권하준을 처음 본 순간부터 헤아리자면 13년. 윤은 단 한 사람만을 담고 있던 마음을 비우려 한다. 모두 괜찮길. 제 사랑
소장 2,500원
랑타
와이엠북스
3.8(9)
‘이름’은 어쩌면 ‘사랑해.’ 라는 말의 대신이지 않을까. 그렇지 않고서는 이름 하나 부른 것뿐인데도 이렇게 부끄럽고, 가슴이 따뜻해지지 않을 것이다. “너한테서 눈을 떼기 힘들어.”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오로지 혜진만을 보는 그 남자, 이해진. “난 너랑 다르게 덜렁거리고 허둥대지만 이번만큼은 널 따라하려고 노력했어.” 한때는 해진을 떠나려 하였으나 이제는 해진과 함께 고통을 극복하고자 손을 뻗는 그 여자, 김혜진. 비슷한 이름을 가지
소장 3,000원
김덤덤
젤리빈
3.3(7)
#현대물 #맞선 오해 #첫사랑 #오래된연인 #고수위 #달달물 #순정남 #절륜남 #카리스마남 #재벌남 #능력남 #직진남 #냉정남 #순진녀 #평범녀 #직진녀 #순정녀 #동정녀 29 년을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부모님의 말씀을 어겨본 적이 없는 서윤. 그녀에게는 오랜 세월 결혼을 약속해 온 재벌가의 준영이라는 애인이 있다. 바쁜 준영 때문에 1 년에 몇 번씩 만나는 것이 고작인 두 사람 사이. 열렬할 사랑이 타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커다란 불만을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