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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권완결
4.7(543)
“당연히 거절이죠. 말도 안 돼요. 내가 한태강 씨랑 결혼을 왜 해요?” 이담은 말 없는 태강의 얼굴을 지켜보았다. 짙은 눈썹이 미세하게 꿈틀거리고, 그의 목덜미와 귓불이 시뻘겋게 변하는 것까지 눈에 생생히 들어왔지만,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였다. “내가 고이담 씨한테 했던 말 기억하죠.” 무수히 많은 말들 중 무슨 화제를 말하는 걸까. “나랑 섹스하면 앞으로 다른 사람이랑은 안 될 거라고 말했잖아.” “…제가 동의하지도 않았거니와, 설사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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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0원총 3권완결
4.2(79)
“용기 내보겠다며.” 그러고는 하체를 맞대었다. 바지 속에 숨은 단단함이 순영의 아랫배를 압박했다. “벗겨 줘.” 선휘가 다시 속삭이며 순영의 입술을 덮쳐 물었다. 얼른. 그렇게 말하듯 혀를 입안으로 밀어놓고 가슴 끝을 문지르듯 비틀었다. 말캉거리던 가슴살이 단단해지고 수줍게 비죽이던 가슴 끝이 발기하듯 단단히 솟았다. 예민해진 유두가 다시 선휘의 손끝에 긁히는 순간 순영의 몸에 전율이 흘렀다. 그 변화를 기민하게 알아챈 선휘가 큼지막한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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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0원총 4권완결
4.0(16)
“오늘부로 죄인의 직위를 모두 박탈하며 그의 여식은 황궁에서 하급 시녀로 생활한다.” 스텔른 제국, 제일가는 백작가의 영애였던 아일라 세르디안. 부친의 국고 횡령을 이유로 하루아침에 몰락 귀족을 넘어 황궁 시녀로 전락했다. 그런 그녀 앞에 다가온 한 남자. 스텔른 제국의 황태손 테온 에르메디. “다음에도 황족의 말을 엿듣는다면 그때는 온전하지 못할 것이다.” 첫 만남부터 차가웠던 그가 뜻밖의 말을 한다. “그만하라고 한다면…… 이 이상 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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