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마을 사람들을 학살한 황제 라세란에게 복수를 마친 가유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충격적인 진실이었다. 바로 사랑하고 존경하던 후견인의 정체가 라세란이었던 것. 이에 원망과 죄책감에 시달리며 삶의 의욕을 잃어 가던 가유의 앞에 황태자 진이 나타난다. “미리 말해 주지만 날 죽이는 게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바마마를 죽인 널 언젠가 내가 죽일 테니 말이다.” “재미있군요.”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하고 복수심을 품은 그의 모습에서 예전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