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현
사막여우
총 4권완결
4.7(64)
“왜 내게만 다정하지 않아요?” 사내와의 만남은 오로지 대의를 위한 것이라 생각했다. 요마가 들끓던 땅을 평정한 수신녀水神女를 향한 존경이 지대하던 시대. 비천한 무수리의 아들로 태어난 아버지마저 왕위에 올린 수신녀 공주는 세도가의 손아귀로부터 하나뿐인 동생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못 할 일이 없었다. 그렇기에 공주라는 신분은 숨기고 오로지 수신녀로만 그를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세도가의 기린아, 열넷에 장원 급제한 사내, 조수안과 한 계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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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도하
시계토끼
총 3권완결
4.5(72)
공주의 아들로 고귀하게 태어나 부족함 없이 자란 탓일까. “군역의 의무를 다하고 오너라.” 18세 나이로 장성하는 동안, 은둔형 외톨이로 놀고 먹고 잠이나 자던 서영오. 군영의 병사로 군역을 치르라는 어머니의 명에 집에서 쫓겨나고 만다. 오로지 좋은 잠자리를 위해 열심히 공을 세운 서영오는 중랑장에 오르고는 맘껏 게으름을 피우지만, 아직도 간절하게 필요한 것이 남았다. 제 예민한 입맛을 충족시켜 줄 능력 있는 화병(취사병). 마침내 그런 인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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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신
레드베릴
5.0(2)
처음 저승에 왔을 때만 해도 소심하여 두려움에 떨던 서연은 200년의 세월과 5번의 환생을 겪고 천방지축 천계날라리로 자랐다. 그러나 삼신님의 명령으로 환생하게 되는데. “와! 대박! 내가 공주라니. 이왕이면 곁에 남자도 많으면 좋겠군요!” 그녀의 소망대로 대한제국의 진성공주가 되었다. 그런데 하필 잘생긴 남자들만 보면 눈이 돌아 온 나라에 소문이 자자한 음란 공주로 환생하다니! “하필이면 왜…” 하지만 진성공주로 다시 태어난 서연은 곧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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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혜
이지콘텐츠
총 2권완결
4.2(593)
최고의 신랑감을 구하기 위해 황도에 올라온 난슬. 낮에는 숙당에서 요조규수처럼 얌전히 신부수업을 받는 그녀이지만, 그녀에겐 남모르는 취미생활이 있었다. <연정에 답답한 자여, 애정술사를 찾으라.> 어쩌다 보니, 남의 연애에 조언을 해 주는 애정술사가 되고 만 그녀. 저잣거리에 신통하다는 소문이 퍼져 여러 여인들의 애정 고민을 해결해 주던 그녀에게 어느 날 난제가 찾아왔으니! “듣자 하니, 술사님께서 연정에 관해선 아주 정통하다던데. 남녀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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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꽃잎이톡톡)
크레센도
4.0(268)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이름을 바꾸고 늙은 황제와 혼인했다. 늙은 황제는 날 품지 않았고, 나는 그의 손자인 황태손에게 욕정을 풀었다. 황후와 황태손의 밀애. 그 배덕한 관계에, 끝은 정해져 있었다. 그렇기에 더욱 애달프고 달콤했다. “공후, 공후……. 아직 부족하오.” “소손의 이름을 부르지 마십시오.” “아…….” “쾌락만을 추구하는 관계에 이름을 부르게 할 순 없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꿈일 뿐이란 걸. 불가능할 걸 알면서, 또 그렇게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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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뇽
LINE
4.1(237)
“역시 사내는 모름지기 커야 하는 법이지.” 막 황제의 자리에 오른 화서가 그렇게 말했다. “뭐든지 다 말이야. 할바마마의 말씀이 옳으셨어. 할바마마는 늘 그렇게 말씀하셨지. 뭐든지 커야 한다고. 기억나느냐?” 그녀의 말에 모두가 까무러칠 듯 놀랐다. “대대익선이라고, 크면 좋은 것이다.” 그녀의 말은 모두의 예상을 완전히 산산조각 내었다. “이제 지겨운 국상도 끝났으니 국서를 들여야겠구나. 이왕이면 대물을 가진 사내로 말이다.” 그리고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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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5화완결
4.2(354)
소장 100원전권 소장 11,200원
미약
힙
4.0(178)
호랑이가 자신을 구해 준 줄로만 알고 있는 토끼, 정. 그런 정을 진실로 구해 준 여우, 백아는 속이 절절 끓었다. 그리고 호랑이 장가가던 날. 토끼는 술에 담뿍 취해 헤롱거리며 여우를 희롱했다. “도와라.” “뭐?” 매일같이 여우 듣기 싫은 말만 골라 옹알거리던 입술. 그 작고 앙증맞은 입술이 먼저 다가와 유혹했다. “다 잊을 수 있게 도와라, 나를.” 꼭꼭 숨겨두었던 포식자의 본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기회는 이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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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호박
아모르
3.0(9)
모두가 우러러보는 왕의 여인. 중전, 향. 지아비인 왕, 환과의 첫날밤. “짐작은 했지만 사내 경험이 없는 여인과 몸을 섞는 일은 썩 좋은 경험이 아니군. 그대에게 좋은 시정마를 붙여 줄 것이니, 다음 합궁 일엔 송장 태를 벗길 바라오.” 그저 애정 어린 눈길, 손길을 바랐을 뿐인 그녀에게 환은 상처만 남긴 채 자리를 뜨고 “마마의 시정마, 수. 인사 올립니다.” 그 자리를 꽃보다 더 어여쁜 시정마, 수가 채우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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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
로아
0
어리석은 금상의 아들은 고작 이름 따위로 사람의 인연을 엮으려고 했다. 그의 위험한 장난으로 달은 꽃을 품었고 꽃은 달을 품게 되었다. 달이 되고 싶었던 꽃이 불을 품어 불꽃이 되니 하늘에서 불개가 내려와 달을 한 입에 삼켜 버렸다. 놀란 꽃이 불을 토해냈으나 불개는 두 번 다시 달을 토해내지 않았다. 꽃은, 달을 잃고 말았다. “대신 한만 욕심내게 해주시오, 도련님. 모든 것을 끝내고 난 후에 도련님께서 날 베어주오. 용서해 달라는 말은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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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키
레이시 노블
3.7(288)
“산막에서는 네가 내 주인이 되어 줘. 너는 착하니까 착한 주인이 될 거야. 그렇지 노루야? 착한 주인은 하녀를 아껴 주잖아.” “착한 주인?” 하아, 말로는 칠아를 이길 수 없다는 걸 잊었구나. 이젠 한계였다. 평소 노루는 입버릇처럼 주인이 되고 싶다 말했다. 기억력이 좋은 칠아는 그걸 기억하고 있었고. 그 말은 환상처럼 그를 굴복시켰다. 착한 주인은 자신 없는데, 꿈에서도 바라는 건 그녀를 집요하게 탐하는 나쁜 주인인데……. “나쁜 주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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