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스
아모르
3.9(69)
“이젠 너까지 내가 우습니?” 약혼자의 배신. 그것도 여자가 아니라 남자와 부둥켜안고 그들의 신혼집이 될 공간에서 뒹구는 걸 목격한 이주는 인간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내려놨다. 첫사랑은 절친과 바람나서 헤어지고, 두 번째 놈은 잠수 이별, 마지막 사랑인 줄 알았던 약혼자 놈은 친구라 소개한 놈과 외도하는 꼴까지 목격하고 보니 차라리 혼자 말라비틀어질지언정 누구에게도 마음 주지 않겠다는 결심이 설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3년간의 유럽 지사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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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광이버섯
파인컬렉션
3.0(7)
이 사람, 뭘 하려는 거지? 키스로 끝내지 않을 생각인 건가? 우리가 정말 이래도 될까? 정말? 머릿속은 점점 더 멍해지고, 온몸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의 손이 티셔츠를 들추고 허리를 스쳤을 때, 민영은 전율하며 부르르 떨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지만, 더는 위험했다. “으음, 자, 잠깐만요.” 그녀의 말에 일순간 멈춘 그가 그녀에게서 조심스럽게 떨어졌다. “흐읏, 하아, 하아.” 막혔던 숨이 터져 나왔다. 민영의 반응에 무색해진 정혁이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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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락(灑落)
러브홀릭
3.2(49)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한줄기 바람이 되어준 그녀, 정수영 선을 보고 온 날 고백을 받았다. “좋아해요!” 당돌한 그녀의 고백에 설레고 만 그, 한도준 그녀로 인해 삶이 더욱 더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얼마만큼 좋아하는데?” “죽을 만큼요.” 피식. 그의 입꼬리가 절로 올라갔다. “수영아, 맞선 자리를 마련했다.” 그를 바라보는 것조차 간섭 받아야하고 눈치를 봐야 했다. 어머니의 눈빛은 더욱더 날카로워지기만 하고. “돌아가.” 집에 아무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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