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띠
딜(Dill)
4.4(492)
진심이었다. 그토록 피하고, 외면하고, 부인했지만 그를 놓치면 분명 후회할 만큼 이정후는 자신에게 딱 맞는 상대였다. 그래서 더 도망치고 싶었다. 너무 몰입할까 봐. 너무 홀려 버릴까 봐. 이때까지 그런 상대가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낯설었다. * 서로의 요구사항이 충족되지 않는 관계는 불필요한 행위이다. 정후는 지독한 현실주의자였고, 아니라고 판단되는 길엔 결코 발을 디디지 않았다. 하지만 장미예와의 만남이 여러 번 이어질수록, 그녀의 눈을
소장 3,500원
사슴묘묘 외 5명
와이엠북스
3.9(134)
배덕하고 절륜한, 욕정과 탐욕 가득한 금단의 순간. 6인 6색 섹슈얼 단편 로맨스, <그래도 하고 싶어> 1. 동거 제안 – 자색련 #나이차커플 #계략남 #유혹남 #연하남 #연상녀 #도도녀 #무심녀 권태와 외로움에서 벗어나려 시작된 버릇 같은 외도의 어느 날, 세연은 남편의 직장 후배인 장현에게 불륜 장면을 들킨다. 입을 다무는 대가로 하룻밤을 요구하리라 생각했지만. “내 남편이라도 되는 것처럼 구네요. 아직 당신 것도 아닌데.” “내 것이 되
소장 4,000원
김경화 (화니)
에피루스
4.0(5)
결혼보다는 연애! 카레이싱 모델에서 ‘방송인’으로 변신한 욜로족, 한여진.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그런 여진을 본 유명 배우, 정우영은 동료와 말도 안 되는 내기를 하고, 그건 바로 한여진이 정우영을 ‘사랑하게 만들어 버리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는데....
소장 3,600원
정윤우
아마빌레
4.8(262)
회사에서 내 이름은 없는 것에 가깝다. “미스 고.” “유미야.” “얘.” 고유하길 바라 부모님이 지어 주신 고유미란 이름은 쪼개지고 쪼개지다 못 해 급기야……. “야.” 라는 족보 없는 이름으로까지 불리우게 된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책상 위에 올라가 사직서를 뿌리는 상상을 하지만 번번이 실패에 그치는 이유는 혹시나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 그리고……. “유미 사원님.” 절대 나를 낮추어 부르는 법이 없는 나 희주 과장
소장 4,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