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은
텐북
총 5권완결
4.4(292)
그 존재 자체가 잊힌 것만 같던, 경영대의 구석진 강의실. 혼자만의 아지트 같은 공간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자. 무감한 얼굴의 남자는 은오와 눈을 맞춘 채 느리게 담배 한 모금을 깊이 빨았다. 길게 빨아들인 담배 끝이 붉게 타들어 갔다. 어두운 실내에서 붉은빛은 한층 짙고 선명했다. 남자를 보며 은오는 생각했다. 참 맛있게 빨고, 참 시원하게 뱉는다고. 연기가 무척, 달아 보인다고. “줄까?” 갑작스러운 목소리가 빗소리를 갈랐다. 여자를 향한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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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차
딤라잇
총 4권완결
5.0(1)
약혼 상대의 비서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정략결혼을 앞둔 여자의 처녀파티 정도라고 해두죠.” 태어나 처음으로 욕망에 솔직해지며 인생 최고의 황홀함을 맛봤지만, 주어진 삶에서 벗어날 용기를 내지 못한 아라는 끝내 거짓말로 은호를 밀어낸다. 사실은 고백하고 싶었다. 당신을 처음 봤을 때부터 많이 끌렸다고. 예쁜 카페에서 같이 커피를 마시고 오드리 헵번이 나오는 영화도 보러 가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하지 못한 아라는 은호에 대한 마음을 숨긴 채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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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48화완결
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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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202)
백한송이
그래출판
총 2권
4.3(59)
본문 중에서 혹시나 현우가 동아리 가입한 걸 안 좋아할까봐 걱정했던 세나는 뜻밖에 잘했다며 칭찬까지 듣자 오랜만에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좋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요. 사실은 반대하시면 어쩌나 걱정했거든요.” “내가 반대할 권한이 있나? 사람은 누구나 원하는 걸 할 자유가 있어. 내가 세나 자유를 옭아매는 독재자처럼 굴면 안 되지. 오늘 관계의 물리학 시간에도 그런 내용이 살짝 들어갈 것 같으니까 열심히 들어봐.” “네. 좋아요.”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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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제
이지콘텐츠
총 2권완결
4.0(2)
“취향이 참 겁도 없어요? 미친개한테 콱, 물리면 어쩌려고.” 신명 그룹 후계자 강문혁과 한동 은행 외동딸 서은수의 결혼은 결별이 예정된 1년간의 계약 결혼이었다. “우리 결혼에 쓸데없는 감정은 없어야 할 겁니다.” 그러나 냉정했던 문혁은 어느새 서은수를 욕망하게 되었다. “난 서은수 씨가 여자로 느껴집니다. 같이 밤을 보내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하지만 서은수는. “전 우리의 관계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무것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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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갈
엑시트
3.7(39)
“이혼하겠단 이유가 고작 잠자리였던 건가?” “몰랐는데. 그 이유도 있었나 봐. 성격 차이로 이혼한다고 하잖아.” “그게 성, 차이이기도 하다는 거군.” 강민은 연호만을 주시하며 이혼합의서를 빼 들어 찌익, 찌익. 천천히 그녀의 눈앞에서 종이를 찢었다. “이런 거 적을 시간에 말을 하지 그랬어. 당신 더럽게 그 짓거리 못 한다고.” 무진 그룹 후계자인 천하의 주강민이 그 짓을 잘 못 해서 이혼당한다니. 수모도 그런 수모가 없었다. 그리고 못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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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집
모먼트
4.3(32)
비슷한 집안. 사업적 관계. 무난한 성격 차. 그와의 약혼은 완벽했다. 나 혼자 그를 좋아한다는 것만 빼면. 남편을 짝사랑하는 아내라니……. 그런 결혼은 자신이 없었다. 그와 파혼하기 위해 거짓말했다. 거짓말은 충격적일수록 좋았다. . . . 다시 재회한 여름. 그의 입술이 웃었다. 꼭 거짓말을 알고 있는 것처럼. “흥미 있잖아. 누가 날 좋아한다는데.” 순간 흔들린 눈을 그는 놓치지 않았다. “사람 병신 만들어 재미 봤으면, 값을 해.” 나와
소장 6,510원
여안
크레센도
4.7(9)
4년 전, 사랑했던 여자에게 매몰차게 버려진 태수. 은채를 되찾기 위해 그는 도박을 걸었다. 그녀의 동생과 정략결혼 한다는 거래에. “내 동생과 결혼하겠다니? 이런 장난 그만뒀으면 좋겠어. 바라는 게 뭐야?” “널 던져 봐. 그만한 성의는 보여야 내 마음이 동하지 않겠어?” 자신을 지키려고 헤어지길 택했다는 걸 알면서도 태수는 은채를 순순히 놓아줄 수 없었다. “날…… 던지라고?” “왜 이래, 순진하게.” 그래서 상처받은 짐승처럼 그녀를 흉포하
웨인
피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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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잘나가는 호스트, 라파엘과 문란한 파티걸, 제이의 만남. 충동적인 시작이었고 그것으로 끝났어야 했으나, 품고 있는 아픔의 동질감으로 제이는 라파엘의 따뜻하고 커다란 품을 못 떠난다. 그러나 살아가는 목표가 되어 온 아버지를 향한 복수를 위해서 정략결혼이 필요했던 제이는 제 가슴이 말하는 것을 못 들은 척하고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남자와의 결혼을 강행하려 하고, 그런 제이에게 라파엘이 더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나도 지금 내
소장 4,000원
가현
블라썸
4.0(3)
#현대로맨스 #사내연애 #재회물 #계약결혼 #오해 #쌍방구원 #능력남 #직진남 #연하남 #계략남 #능력녀 #상처녀 #후회녀 ‘이대로는 부딪치겠어, 내가 피해야……! 어?’ 밤 스키를 즐기던 중 상대방의 기지로 충돌 사고를 모면한 재이. 그러나 상대는 시야에서 사라지는가 싶더니 눈밭 저 멀리 처박혀 있다.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남자가 겨우 눈을 떠 안심한 순간. “내가 안 피했으면 크게 다쳤을 거예요. 이대로 그냥 가려고요?” 남자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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