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ston
블라썸
총 3권완결
4.3(68)
“3억. 이거 받고 떠나요.” 먼 곳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라며, 선우의 모친이 돈을 건넸다. 은솔은 마다할 수 없었다. 선우는 정혼한 상대가 있다 했고, 그녀는 지켜야 할 가족이 있었으니. 자취를 감추고 9년 뒤, 뇌종양 진단을 받은 은솔은 수술 전 한국행을 택한다. 선우를 봐야겠다는 욕심에서였다. ‘딱 1년, 마지막이니까.’ 그저 멀리서만 지켜볼 생각이었는데. “은솔. 네가 여기 왜 있어? 네가 뭔데 우리 펌에 있는 거야!” “미안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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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승리
로아
2.5(2)
전쟁같이 몰아치는 절정의 시간이 끝나고, 나경의 앞에 선 준명이 이별 통보와 함께 봉투를 내밀었다. “그래서…… 얼마 주시려고요?” 맹세코 그에게 돈을 바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에게 진심이 아닌 적은 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관계의 마지막을 말하며 봉투 따위를 준비한 남자에게 미련 따위 남길 생각은 없었다. “받죠. 그 봉투. 대신 한 가지 조건이 있어요.” “말해봐.”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자요.” 감고 있던 가운의 끈을 스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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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
마담드디키
4.0(5)
입헌군주제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의 대한민국. 이씨 왕조의 셋째이자 장남, 한은 탄생 자체로 온 나라의 기쁨이었다. 그러나 15세가 되자마자 모든 운명이 180도 뒤집힌다. 강력한 의회의 요구로 절대적 맏이 상속제로 바뀌어 버린 왕위 계승법. 한은 한순간에 중심에서 밀려난 비운의 왕자가 된다. 곁에 남은 유일한 편은, 어릴 때부터 그를 지켜 준 호위무사, 자경. 그리고 한은 그런 자경의 고백을 받는다. “저하를 사랑합니다. 오래전부터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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