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11시
스텔라
총 2권완결
3.7(7)
“나에게로 와요. 더 이상 그런 취급 받지 않게 해 줄 테니.” 아버지의 강요로 맞선에 나온 예은에게 구원의 손길이 날아든다. 상대는 무려 해인모터스 부사장 차강주. 남자의 이유 모를 호의에 철없게도 마음이 떨려 온다. “왜 저를 선택… 하시는 거죠?” “필요하다면서요. 그럼 잡아요. 기꺼이 잡혀 줄 테니까.” 강주의 보호 아래 예은의 무기력했던 마음에 햇살이 찾아들고, 처음으로 욕심이라는 게 깃든다. 이 남자가 진심이면 좋겠다는, 염치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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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풀
와이엠북스
4.3(4)
“안 궁금해? 내가 어디까지 아는지.” YK 네트웍스 전략사업본부 본부장인 차도준과 큐레이터를 꿈꾸며 파리로 유학 온 유민하. 8년 만에 도준과 마주한 민하는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기도 전에, 이성을 잃은 그와 충동적인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어디 가서 떠벌리거나 약점 잡지 않을게요.” “내가 그 말을 어떻게 믿지?” 도준은 파리의 빈민가에서 마치 짜 맞춘 듯이 만난 민하를 몰아붙이고, 민하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그의 곁에 머물기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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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백도
몽블랑
총 3권완결
4.2(822)
“찢어질 것 같아…….” 중얼거리자 위에서 남자가 거칠게 숨을 뱉었다. “안 찢으려고 빨아 줬는데 그것도 안 된다, 이것도 안 된다.” 태헌이 상체를 숙이자 말랑한 가슴이 그의 흉부와 맞닿았다. 실컷 빨린 젖꼭지가 뭉개져 예인이 어쩔 줄 모르며 상체를 틀었다. 역시나 가슴을 문질러 댄 꼴이었다. 이렇게 아래 깔린 채로는 뭘 하든 그에게 닿을 수밖에 없다. “왜 이렇게 애를 태워.” 태헌이 소곤거렸다. 목이 긁히는 그르렁거림이 더해지자 머리카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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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8화완결
4.9(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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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6화완결
4.8(67)
“이혼해요.” 이토록 쉽다니. 뱉어져 나온 목소리를 들으며 예인은 가벼운 충격을 받았다. 처음에는 은밀하게. 나중에 가서는 열렬히. 그와 가족이 될 수도 있다는 어리석은 기대를 했었다. 믿음이 배반당하고 기대가 짓밟히는 게. 언제나 예인의 삶이었던 걸 잊은 채. “다시 말해 봐. 잘못 들은 것 같으니까.” 분노는커녕 살얼음 같은 무표정만이 태헌의 얼굴을 뒤덮고 있었다. “당신 하고 싶은 대로 이용했으니 이제 난 놔줘요.” “날 사랑하잖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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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보라
레브
총 4권완결
4.4(446)
『기사에게는 수발을 들 하인인 종자와 기사를 보좌해야 할 종기사. 그리고 그의 밤을 따르며 침상을 데워야 할 계집종이 있어야 한다.』 그웬델의 영주 엔디미온은 자신의 계집종인 마리가 우는 걸 싫어했다. 정말 끔찍이도 싫어해서, 그녀가 눈물을 보일 때마다 죽을 것 같은 얼굴을 했다. 그런 주제에 마리를 괴롭히고 좀먹는 데는 가장 열심이었다. “넌 정말, 타고난 계집이야.” “으, 흐윽…….” 마리는 울음을 터트렸다. 노예이되 아내이며, 종이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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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초
르네
4.2(193)
시집온 첫날부터 지아비에게 무시당한 아내, 연희. 불임이란 이유로 집안에서 모진 구박과 냉대를 받는 연희는 소박당하기만을 바라며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어느 날, 그 사내를 만난다. 역모죄로 하루아침에 지체 높은 양반에서 노비가 된 사내, 백이겸을. “천한 노비라 그런지 예의를 모르는구나.” “버릇없는 하찮은 노비를 손수 가르쳐 주시는 건 어떨지요.” 한때는 양반이었을지라도 이제는 하찮디 하찮은 사내종이거늘. 이겸은 점차 주인과 노비라는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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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린
로맨스토리
3.6(61)
〈강추!〉[종이책2쇄증판]불완전하게 흔들리는 이 감정을 사랑이라 이름붙일 수 없더라도, 지금 이 순간 당신을 향한 욕망만큼은 진실이겠지. 권이채. 그녀는 사막 한가운데에서 길을 잃고 만, 작은 짐승이었다. 이채는 온몸으로 그에게 매달렸다. 오로지 이 사내가 그녀 앞에 놓인 단 하나의 부표인 것처럼. ‘이것은 얼마나 위험한 모험일까?’ 결국 후회할 날이 오겠지. 하지만 이채는 갈 길을 몰랐다. 이것은 암연(?然)한 가운데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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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e북
3.9(55)
서툴기 짝이 없는 작은 입 안은 지독한 쾌락의 온상이었다. 이건 섹스를 하다보면 으레 통과하는 행위일 뿐이다. 적당히 끈적거리고 적당히 음탕한 전희 끝에 이어지는 섹스. 흔하디흔한 섹스. 살을 섞고 타액을 섞고 숨결을 섞고. 하지만 끝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미지근한 체온만을 남기는 그런 섹스다. 다치바나노 레이. 그는 아름답고 위험한 악마였다. 가냘픈 몸의 떨림이 고스란히 그에게 전해졌다. 몇 살이나 되었을까? 진짜 이름이 뭘까? 어쩌다가
가하
4.0(25)
날 안으려고 여기에 데려온 거잖아요. 당신 눈에는 내가 정말 장식품처럼 보여요? 나는…… 내 살 속에는 피가 흘러요. 뜨겁고 아픈 피가 흘러. 이렇게 뜨겁게 철철 흘러 넘쳐요. 형의 죽음 후 다치바나노가의 후계자가 된 레이는 우연히 마주친 하나노(花乃), 이채와 하룻밤을 보낸 후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 빠져들게 된다. 결국 그는 이채와 계약을 맺고 그녀의 시간을 소유하기로 한다. 한편 이복오빠의 계략에 빠져 일본에 가게 된 이채는 그곳에서 공허
피우리
3.9(80)
2011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꿈을 안고 건너온 일본 나고야는 도착과 동시에 지옥으로 변했다. 오기 전까지만 해도 식당 일을 도우며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복 오빠 혁수가 마련해 놓은 것은 "1퍼센트"라는 술집의 아가씨 자리. 게다가 그녀에게 한마디도 없이 3백만엔이란 돈마저 선불금으로 받아 이채는 원치 않게도 발목이 붙잡힐 상황에 몰린다. 그런 최악에 몰린 이채에게 손을 내민 한 남자, 다치바나노 레이. 도망칠 곳도, 마음 편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