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흐르는 날이 없다. 그 사람을 처음 본 순간부터, 옛사랑이 다시 찾아온 날부터. 어느 순간부터 잔잔한 지평선 같은 삶은 몽땅 사라진다. 끝나고 시작한 사랑. 끝나자마자 시작하는 짝사랑. “이제 나 안 좋아해요? 나는 좋아하는데.” ―작은 가구점을 운영하는 목수, 임영. “사장님. 저 예뻐요?” ―스물한 살 복덩이 아르바이트생, 문현수. “나 너만 생각해. 너만 좋아하고.” ―가구점의 건물주이자 임영의 오래된 연인, 이유정. 아주 오랫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