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 젤
도서출판 쉼표
총 8권완결
4.5(2)
“네가 말을 하지 못하는 건 내관에게 들어 이미 알고 있다. 언제부터 말을 하지 못한 것이냐.” 가희가 종이 한구석에 三(석 삼)자를 그렸다. “삼 년이라…. 허면 과인이 즉위할 때쯤이었구나.” “…….” “지난 삼 년간 과인을 본 적이 있느냐.” 가희가 없다, 하였다. “과인이 세자 시절, 널 만나 곁에 두었다 들었다. 맞느냐.” 그렇다, 하였다. “혹…. 과인을 원망했느냐.” 다른 질문에는 바로 답을 주더니 이번엔 멈칫했다. 가희는 순간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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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하
위즈덤하우스
총 7권완결
4.5(62)
1개의 세계관에 100명의 영애가 빙의됐다. 빙의 여주들의 생각은 모두 텍스트화되어 순위가 매겨진다는데…. 그렇게 시작된 랭킹 경쟁! …은 무슨?! [현생도 피곤해 죽겠는데 중세에서 웬 경쟁임.] 어떻게 얻은 빙의 기회인데, 당연히 이 세계를 즐겨야지! *** 황실 무도회는 아주 화려했다. 특히 남주들의 비주얼이. “저는 저기 연두색 장발 머리 공작님이 마음에 드네요.” “저분도 남주일까요? 옷깃을 스쳐야 정보를 파악할 수 있을 텐데.”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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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itation
세레니티
총 12권완결
5.0(2)
제국이 낳은 천재. 시대를 잘못 태어난 비운의 마녀. 까칠한 얼음꽃. 모두 카일라를 따라다니는 수식어였다. 늘 수많은 이들의 동경과 질투의 대상이었던 그녀에겐 한 가지 비밀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추위에 약하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자, 손.” 카일라가 추위에 떨 때마다 언제나 그는 손을 내밀어주었다. “저리 치워. 네 도움 따윈 필요 없어.” “정말?” “…미안, 거짓말이야. 잡아줘.” 그 손을 맞잡는 순간, 돌이킬 수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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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나
텐북
총 6권완결
4.4(99)
“기억하지 루이제? 내 사생활에 참견하는 순간 이 결혼은 끝이야. 그걸 받아들인 건 당신이고.” 결혼 기간 약 3년. 끊이지 않고 바람을 피우는 남편에게 지친 어느 날, 남편이 정부를 들이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정부를 구해보려고 뒷골목에서 가장 유명한 지골로를 찾아오긴 했는데……. “그래서 받아들일 건가요?” “예. 기꺼이.” 가면을 벗은 지골로가 낯익은 얼굴이다. 대공이 왜 여기에? *** “그래서. 잘 생각해 봤어?” “네. 역시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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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벨
필연매니지먼트
총 9권완결
4.5(2,982)
※본 소설은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그러게 정도껏 했어야지. 엘리샤. 이런 꼴을 당하기 싫었다면.” 흔들리는 몸, 몸을 감싸안은 단단한 팔. 몽롱해지는 머리. 저도 모르게 토해지는 애끓고, 달콤한 한숨. ‘지금……. 이 상황……. 도대체 어쩌다가…….’ 엘리샤는 떠올렸다. 이건 과거에 없던 일이다. ‘맞아, 그랬지.’ 악마 같은 사내의 가짜 정부가 되어, 골수까지 다 뽑아 먹히고 죽는 미래.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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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 외 1명
디앤씨북스
4.1(71)
일개 황궁 시녀였던 내가 우연히 들어 버린 황태자의 비밀. 도망친 황태자의 약혼녀가 사실은 남자였다?! “살려 주세요! 뭐든 다 할게요!” “뭐든?”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자 황태자가 서늘하게 웃었다. 입막음으로 살해당할 위기에서 벗어날 방법은 단 하나! “그럼 너로 하자.” “뭘 해요?” “내 약혼녀.” 바로 황태자의 약혼녀(대타)가 되는 것이었다. *** “2주 후 파티만 무사히 치르면 살려 줄게.” 황태자의 그 말만 믿고 열심히 버텼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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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한
동아
4.0(8)
역성혁명의 성공이 모두의 성공은 아니었다. 리안 롤랑은 기울어 가는 가세를 일으켜 세우려 일을 찾아 나선다. 그런데 귀족들의 취업에는 가주의 허가서가 필요하다고? 허가서를 요청하는 리안에게 아버지는 돈을 버는 대신, 하고 싶은 일을 하란다. 아버지, 그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고요! 억울해서 눈물이 나는 리안의 앞에 세상 물정이라고는 모르는 도련님이 나타났다. “음, 그러니까… 사과를 사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서 살펴보는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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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아한
베아트리체
“하루를 살아도 교수님과 살 거예요. 사랑하면서.” “그런 말 쉽게 하지 말아요. 나중에 후회할 겁니다.” 세계적인 석학으로 인정받는 S대 철학과 교수 백빈. 유신은 이 까칠하고도 도도한 스승님을 오랫동안 존경하고 짝사랑해왔다. 그의 곁에 있고 싶다는 간절한 소원. 하지만 하늘도 무심하게 유신은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기는커녕, 최악의 조우로 눈 밖에 나버린다. 그럼에도 유신은 응당한 인과율처럼 그에게 빠져드는데. 사실 백빈은 보통의 인간이 아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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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0)
“나의 후궁이 되어라.” 잘못 들은 것이겠지 싶었다. 그 말을 한 사내가 다름 아닌 조선의 왕세자 이호(李岵)였기 때문이다. “어찌….” “지금은 이 방법밖에 없다.” “저하께 폐를 끼칠 순 없습니다.” “어찌 너만 생각하는 것이냐!” 순간 라희의 눈에서 눈물 한 줄기가 투두둑 떨어져 내렸다. 그게 그녀의 진심이었다. 호는 그녀의 차가운 두 뺨을 조심스레 감싸 쥐었다. “이는 동무로서의 부탁이 아니다.” “…….” “훗날, 이 나라 조선의 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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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는별빛
다카포
4.1(11)
10년 동안 수많은 희생자를 낳은 희대의 연쇄 살인마, 마리엘라 볼프. 그녀의 공개 처형이 결정되었다. 13년째 후원인 하나 없이, 수습기자 신세인 미아 마그리타. 오랜 기간 ‘마리엘라 볼프는 악녀인가?’라는 주제로 취재를 이어 오던 그녀는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처형식에 참석한다. “마리엘라! 잠깐만요! 대체 살해 동기가 뭐예요?! 그것만이라도 알려 줘요!” 미아의 외침에 마리엘라와 눈이 마주친 두 사람. 마리엘라는 눈으로 묻고 있었다. 미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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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아나링
도서출판 빛봄
3.6(10)
사브리나의 결혼으로 순식간에 공녀가 된 에리카는, 2년 후 숨겨진 ‘진짜 악녀’인 의붓동생 멜리사 의해 ‘가짜 악녀’의 누명을 쓰고 죽게 될 운명에 처한다. 하지만 그 순간, “잘 들어, 에리카. 렐리들은 일생에 단 한 번, 자신들의 능력이 나타나. 그러니 마음껏, 소망하렴” 과거의 기억을 떠올린 에리카는 소원을 빌게 된다. * “에리카! 에리카, 괜찮니? 정신이 들어?” 그리고, 소원대로 그녀는 16살 때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 ‘멜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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