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결
라떼북
4.5(174)
낳아놓기만 하고 나몰라라 떠나버린 부모, 1년 전 세상을 등진 할머니. 주영은 기댈 곳 하나 없이 위태로운 벼랑 끝 위에 선 듯한 나날을 힘겹게 보내왔다. “씨팔, 애새끼 건드릴 데가 어디 있다고. 그냥 회 쳐서 묻을까…….” 그러다 결국 추락하기 직전, 난데없이 들이닥친 남자는 스스로를 ‘감투 쓴 깡패’라 소개한다. “죄송해요.” “누가 죄송하래!” 무슨 말만 하면 버럭버럭 매섭게 소리쳐서 화가 많은 사람이 아닐까 싶었는데. “이런 씨팔! 좆
소장 3,780원(10%)4,200원
홍유라
연필
총 5권완결
4.8(287)
그는 한때 왕의 군대를 지휘한 장교였고, 장미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쟁 영웅이었으며, 발데마에라의 고귀한 신분을 가진 기사이자 신사였다. 그녀가 그의 눈을 멀게 만들기 전까지는. 괴팍해지고 난폭해진 남자는 외지의 별가에 틀어박혔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곳을 일컬어 짐승의 저택이라 불렀다. 늦은 밤, 그녀는 저택의 문을 두드렸다. * “내 눈을 누가 망가뜨렸는지 알아?” “…….” “꼭 너 같은 하녀였지.” 뺨을 쥐었다가 턱을 지나쳐 온 손이 목을
소장 1,000원전권 소장 15,400원
유민
튜베로사
총 2권완결
4.3(237)
※본 작품은 가상시대물로, 역사적 사실 등이 실제와 다릅니다. 또한 선정적이고 강압적인 성적 행위가 포함되어 있으니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네놈은 꿈이냐 생시냐.” 여인임을 숨긴 채 살아온 아신은 황제의 명으로 조부와 함께 황태자가 유배된 성으로 내려가게 된다. 청룡의 피를 이어받은 동백국의 마지막 용손. 그리고 하늘이 내린 반려를 잃은 용손. 그것이 이 나라 황태자 사휘였다. 아신의 소명은 때때로 폭주하는 그의 잠을 부르는 몽루(夢
소장 4,400원전권 소장 8,800원
이분홍
이브
4.5(1,019)
라파이예트 테라스 아파트 1층에서 ‘문 덤플링’을 운영하는 이브는 늦겨울, 식당 앞에서 오드 아이가 예쁜 꽃거지, 렉스를 줍는다. 박애 정신을 발휘해 먹여주고 재워주고 일자리를 준 것뿐인데, 순식간에 ‘문 덤플링’이 로워 이스트 사이드의 핫플이 되어버렸다. 렉스가 ‘누나’라고 부르며 보석 같은 오드 아이로 바라볼 때마다 이브는 멀미가 날 것처럼 속이 울렁거리는데……. 졸지에 ‘꽃거지’가 되어버린 렉스는 ‘라파이예트 그룹’의 유일한 후계자이자,
소장 2,500원전권 소장 7,300원
박에셀
제로노블
4.5(255)
분뇨 냄새가 사시사철 가시지 않는 뒷골목에서 호화로운 후작저로, 버려진 사생아에서 하나뿐인 상속녀로. 이 극적인 인생 역전 동화의 주인공인 안드레아에게는 비밀이 한 가지 있다. ‘오늘도 전하께서는 눈부시게 근사하시구나…….’ 제국 모두가 사랑하는 만인의 연인, 황태자 미카엘을 오래도록 짝사랑해 왔다는 것. 멀찍이서 그를 바라만 보던 안드레아는 가면무도회 날, 익명의 힘에 기대 그를 유혹하고 함께 밤을 보내는 데 성공한다. ‘더 욕심내지 않아.
소장 2,400원전권 소장 4,800원
시제트
아르테미스
4.4(704)
*본 글은 강압적 관계 및 호불호가 갈릴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고수위 삽화가 수록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부푼 마음을 안고있었다. 배가 출항할때까지만 해도, 꿈을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다. 허나 그곳에 내가 상상하던 인어는 없었다. 오로지 나를 향해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욕정의 바다 뿐. 우리는 짙은 어둠속으로, 죽음의 밥이 되러 가는 중이었다. *** "리벨. 나는 리벨 양과 아주 느린 섹스가 하고싶어요. 서로를 진득하니 만지면
소장 1,000원전권 소장 6,000원
윤소다
이지콘텐츠
총 4권완결
4.5(726)
“그간 속이느라 재밌었겠네.” 형의 비서이자 자신의 조력자. 그리고 파트너. 유권은 모처럼 쓸모 있는 이연과의 관계가 만족스러웠다. 멀쩡하게 침대에서 뒹군 후 그 예쁜 입술로 이별을 말하기 전까진. “이용 가치 떨어졌으니까 버리겠다는 거잖아, 지금.” “그래요. 이용 가치 하나 없고, 곤란하게만 하는 당신들 뒤치다꺼리 질려서요.” 저와 붙어먹으며, 뒤로 만난 남자는 도대체 몇이나 될까. “좋았어? 내 형과 굴러먹으면서, 겁도 없이 내 침대로 기
소장 300원전권 소장 10,300원
리밀
피플앤스토리
4.1(827)
빌어먹을. 원우준이 연애를 한단다. 아니, 누구 맘대로? “우리 달희, 어디야?” “서운해라. 오빠한테 비밀이야?” “설마 남자는 아니지?” 그러면서 왜 제 연애에는 사사건건 간섭인지. 달희는 이해할 수 없었다. 더 이해 안 되는 건 지난밤 꿈이다. 말도 못 하게 야하던. ‘오빠랑 키스할까.’ ‘여기다 해도 되지?’ ‘오빠가 좀 급해. 그러니까 달희 네가 이해해.’ 전부 원우준 때문이다. 놀림당한 게 억울해 달희는 비뚤어지기로 했다. 물론 그러
소장 2,200원전권 소장 4,400원
랑미
4.4(1,228)
울먹이던 내게 쥐여주던 빨간색 사탕. 후덥지근한 여름, 미미한 바람에 행여 추울까 봐 팔을 쓸어주던 손. 이별의 문턱에서 내 이름을 읊던 간절한 음성까지. “그럴 거면 왜 잘해줬어? 뭐, 작은 거 하나 잘못돼도 큰일인 것처럼 굴고, 오빠 손으로 못 챙기면 안달 나는 사람처럼.” “너도 알잖아.” 그 누구보다 나를 아끼면서도 기어이 나를 울리고 마는 남자는, 외려 자신이 더 서럽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한테 강은소는 책임감이야. 내가 해내야
소장 1,000원전권 소장 5,000원
애플망고
텐북
4.5(518)
재수 없는 사건으로 요정처럼 작아진 헤르미! 협조해 준다면 원래대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마법사의 말을 믿고 수집광으로 유명한 프로이 후작에게 팔려 갔다. 원래대로 돌아가는 약을 개발하길 기다리며 열심히 요정 흉내를 내고 있었으나, 요정 생활은 쉽지 않다. 프로이 후작의 애정과 집착도 점차 심해지는데…. “귀여워…….” 프로이 후작의 눈깔이 영 이상하다. 얼마나 더 버텨야 할까? 새장 밖으로 나갈 순 있을까? “헤르미. 얌전히 잘 있
소장 3,500원
금단
향연
4.4(450)
“재회가 극적이네. 너 팔려가는 꼴도 구경시켜 주고.” 첫사랑 태범과의 재회는 끔찍했다. 여러 중년 남자들 앞에서 팔려갈 어린 아내처럼 소개되고 있던 희수에게. ‘가지 마, 유희수.’ 애절하게 부르짖던 태범이 돌아왔다. 그녀가 매정하게 잘라놓고 간 차디찬 봄의 한 폭이 희수의 앞에 서 있었다. ‘너, 뭐, 뭐하는 짓이야.’ 머리카락에 묻은 깃털을 떼주던 손길에도 낯을 붉히던 소년이. ‘존나, 씹, 아프지. 뺄게. 안 되겠다, 너, 후으…….’
소장 3,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