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작가, 그것도 야하디 야한 19금 초단편 작가가 꿈인 예진은 심혈 들여 쓴 소설이 곳곳에서 거절을 당해 속이 잔뜩 상한다. 그러다 받은 한 통의 메일! 신랄한 비평이 가득 적힌 가운데, ‘그래도 함께 해 보고 싶다’는 계약 제의의 내용에 예진은 하늘을 날 듯 기뻐한다. 하지만, 이렇게나 자신의 작품을 발가벗긴 이 편집장이 괘씸하다. 얼굴이라도 한 번 꼭 보고싶어 일부러 찾아간 계약현장. 짙은 시트러스 우디 향에 다리를 꼰 채 자신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