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고 백작가의 안주인이 된 엘리나. 귀족의 의무를 다하느라 지친 그녀에게 동생 베아트리스가 뜻밖의 소식을 전한다. 엄청나게 잘생긴 말 관리인이 새 경주마를 데리고 찾아왔다는 것. “정말 잘생겼다니깐. 언니, 남자는 얼굴이야.” “베아트리스, 사람은 외모가 전부가 아니란다.” 외모보다 내면의 가치를 중시하는 엘리나는 가볍게 웃고 넘겼지만 기분 전환 겸 마구간에 들어간 순간 그와 마주친다. 부드러운 갈색 머리, 깊고 푸른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