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8일
아마빌레
4.9(233)
“이 결혼, 없던 일로 하시죠.” 서정인은 늘 그랬다. 마음대로 나의 마음에 들어왔고, 마음대로 나에게서 도망쳤다. 예고도 없이, 이유도 없이. 그래서 이영은 정인의 남동생과 결혼을 결심한다. 치기라면 치기였고, 복수라면 복수였다. “그러니까 결혼 깨고 싶으면, 나 설득해요.” 너와의 관계를 매듭짓기 위해 나는 다시, 너에게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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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유현
텐북
3.5(117)
다리아 코냐크 백작부인은 밤이 두려웠다. 창밖을 비추던 해가 사라지고 어둠이 엄습하기 시작할 때면 죄여오는 가슴을 부여잡고 성안을 헤집고 돌아다녔다. 어디로 숨으면 그가 자신을 찾지 못할까. 이 밤이 빨리 지나가게 해달라고 신에게 빌었다. “오늘은… 여기 있었군.” 그때부터 끔찍한 밤이 시작되었다. 그녀는 떠오르지 않는 해를 원망하며 밤새 코냐크의 품 안에서 울부짖었다. “하아… 이렇게 부드러울 줄 알았어….” “하읏… 하아….” 코냐크는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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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담벼락
레브
총 8권완결
3.9(12)
“그대의 조카를 새로운 황후로 삼을 것이오.” 무릎 꿇린 황후에게 황제는 그리 말했다. 죽음을 앞두고 절규하는 그녀를 모두가 비웃었다. “버림받은 주제에, 내가 하는 몇 마디 말을 위안 삼아 꾸역꾸역 사는 꼴이 우스웠답니다.” “사내 하나를 못 잊다니. 그깟 감정이 무엇이라고. 건방지고 더러운 것.” “가문 사람들은 그대 목만 취하고 자신들은 살려달라더군. 들어주기로 하였소.” 유황불이 타오르는 저승으로 향했다. 죽음으로 헤어진 그를 만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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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뽑는자판기
블랙엔
총 6권완결
4.5(380)
“나와 결혼하면 너는 어디든 갈 수 있어. 바다를 건너야 하든, 하늘을 날아야 하든. 어디든지.” “…….” “나는 그럴 수 있는 남자니까.” 천한 공녀 캐서린. 25년을 성에 갇혀 살아온 그녀에게 그것은, 너무나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그녀의 약혼자는 황제의 형, 데이모스 팬드래건 대공. 느른한 속삭임에 이어 손가락에 무언가 미끄러져 들어왔다. 왼손에서 다이아몬드 반지가 영롱한 빛을 발했다. “저를, 죽이지 않으시는 건가요?” “나는 오래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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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나
라떼북
3.9(10)
방송국 선후배로 만난 두 사람. 안서현과 남승혁. 서현은 때론 호랑이 같지만, 츤데레처럼 은근히 잘해주는 선배와 영원한 행복을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결혼은 두 사람이 좋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일반 가정이라면 모를까, 우리처럼 가진 게 많은 사람은 결혼에 대해 신경이 많이 쓰일 수밖에 없어요.’ 남자 쪽 집안의 반대와 “나도 대체 왜 정다예 기캐와 알몸으로 호텔에 있었는지 몰랐으니까.” 하루아침에 벌어진 뜻밖의 스캔들 운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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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9(8)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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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요
원샷(OneShot)
4.0(2)
제약회사에 다니던 이솔은 의도치 않게 사내 정치를 목격하게 된다. 함정에 빠진 류한성 전무를 돕기 위해 나섰던 진이솔. 그녀는 호텔에서 함께 눈을 뜬 그에게 오히려 의심받게 되는데……. “누구 짓인지 사실대로 말해.” 차가운 목소리와 서늘한 눈매를 보며 이솔은 해명할 의지를 잃었다. “무슨 짓이에요!” 순식간에 자신의 몸을 올라탄 한성이 허벅지를 쓸어내렸다. 드레스 안에 그의 손이 닿을 듯 말 듯 하자 다리가 하염없이 떨렸다. “이 정도로 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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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89화완결
4.9(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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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74화완결
4.9(68)
소장 100원전권 소장 17,100원
백금숲까마귀
뮤즈앤북스
4.6(7)
부유했던 농장 집안의 사랑스러운 딸로 태어난 아네트 실버스톤. 어느 날 이유 모를 화재로 불시에 가족을 잃게 된다. 남은 것이라곤 커다란 땅덩어리와 저택, 아네트의 빼어난 미모뿐이었다. 세상천지에 혼자 남겨진 아네트는 기울어진 가문을 살리려 어쩔 수 없이 결혼을 선택한다. 그러나 결혼 후 농장을 살리긴커녕 남편을 독살한 살인자로 몰려 억울한 죽음을 당하게 된다. 결국 가문은 일으키지도 못한 채 맞이한 죽음에 비참함을 느끼며 의식을 놓는다.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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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현
사막여우
총 4권완결
4.7(64)
“왜 내게만 다정하지 않아요?” 사내와의 만남은 오로지 대의를 위한 것이라 생각했다. 요마가 들끓던 땅을 평정한 수신녀水神女를 향한 존경이 지대하던 시대. 비천한 무수리의 아들로 태어난 아버지마저 왕위에 올린 수신녀 공주는 세도가의 손아귀로부터 하나뿐인 동생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못 할 일이 없었다. 그렇기에 공주라는 신분은 숨기고 오로지 수신녀로만 그를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세도가의 기린아, 열넷에 장원 급제한 사내, 조수안과 한 계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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