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가씨가, 두 달 후에 있을 연회에 아비에스 전하 대신 나갔으면 좋겠어.” “뭐라구요?” 여느 때처럼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선 산책길에서 당한 납치, 그리고 깨어나 보니 왕성. 리체는 이곳에서 왕자와 얼굴이 닮았다는 이유로 그를 대역하기를 제안받게 된다. “이 계약은 네가 키리얀 아비에스 페르디난트 전하의 대역을 맡는 일에 대한 것임을 분명히 하지.” 에반이, 날인이 찍혀 있는 곳 아래쪽을 가리켰다. 리체는 집에 있는 아버지를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