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잘린 앙헬리나 생몽드의 삶은 평탄했다. 디마르크의 경제를 책임지는 기둥, 생몽드 가문의 영애로 태어나 그녀는 부족한 것 없이 남부럽지 않게 살았다. 다른 영애들처럼 어릴 때 정해진 정혼자가 있었고, 결혼 후에도 그녀가 살아온 날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생활을 이어갈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처음 보는 낯선 이가 그녀를 찾아왔다. 그리고 모든 것이 뒤바뀌었다. 그는 황제의 명으로 로잘린의 정혼자가 되었고, 로잘린은 뿌리칠 수 없었다. 생몽드 가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