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까치
다설
총 2권완결
3.5(8)
“우리, 아이를 만들자.” 도혁의 말에 은수는 쿵 하고 심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무슨 의미예요?” 도혁은 넥타이를 풀며 대수롭지 않게 대꾸했다. “난 이혼하기 싫고, 우린 부부야. 그리고 부부에겐 아이가 필요해.” 단순한 수학 문제를 푸는 듯한 말투였다. 은수는 작게 헛웃음을 내쉬었다. 그가 원하는 건 아이가 아니라 제 몸일 거다.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핑계로 손쉽게 몸을 취하려는 수작. 잘됐다 싶었다. 몸이 달아 있으니 원하는 걸 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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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핑크
블레슈(Blesshuu)
총 3권완결
4.2(6)
* 본 작품은 <찢어져도 좋은>을 일부 수정하여 재출간하였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정략결혼이었다. 사랑일 수 없었다. 아니, 사랑이었다. 모든 순간이 사랑이었고, 사랑하기에 너를 보내 줘야 했다. 허나 놓아 주고도 식지 않는 몸과 마음이 아프다. 너를 보면 나는 앓는다. 너를 보지 않아도 나는 아프다. 내 모든 기억이, 촉각이, 호흡이 너를 원한다, 말한다, 향한다. 서린아, 너를 놓아주어도 나는 너를 놓지 못한다. 이혼으로 찢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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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트
스튜디오12
3.7(3)
처음 시작은 어머니의 사고였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엄마의 병원비를 마련해야 하는 서아의 앞에, 엄마의 오랜 친구라는 손은주가 나타난다. “그 비용. 전액 지원해 줄게. 한성푸드 손은주 부사장의 이미지가 아닌 내 친구를 위해서.” 하지만 대가 없는 호의는 없는 법. 그녀는 병원비를 매개로 자신의 의붓아들, 서민재 부사장의 비서, 더 나아가 그의 아내가 될 것을 요구하는데. * * * 처음에는 트라우마를 치료하기 위함이었다. 경영 승계에 장애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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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yan
미스틱
3.8(8)
“결혼하자, 서단우.” 단우는 굽힌 미간에 힘을 주었다. 그가 비스듬하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선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연기파 배우면서 대표작은 하나 없고, 유망주로 시기 질투 받다가 고꾸라져서 근근하게 조연으로 밀려나. 이런 생활이 좋아?” “말 함부로 하지 마.” “아들 하나만 낳아.” “너 미쳤니?” “합리적인 계산이지.” 계약서의 주된 내용은 정확히, 오롯하게 우태건의 유전자를 이은 ‘남아’를 낳아야 하는 것이었다. “위자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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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혜진
와이엠북스
“질 나쁜 남자에게 팔려 갈 바에 내게 팔리는 게 더 낫지 않겠습니까?” 채경은 한결과 계약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그 남자를 미련하게 사랑하고 있다는 걸 깨닫기 전까진. “조한결 씨. 우리 이혼해요.” “누구 맘대로 이혼이야? 난 용납 못 해.” 한결은 다른 물건처럼 채경도 제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여자가 제게 이혼을 말하고 떠나기 전까진. *** 한결이 다급하게 그녀를 끌어안으며 속삭였다. 그 목소리에 간절함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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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슬밥
리플린
3.9(141)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내 아내가 되어 주는 거. 그걸 원해.” 송화 건설 한정욱 전무의 비서 2년 차, 서이랑. 크리스마스이브에 자신의 상사로부터 아내가 되어달라는 말을 듣는다. “결혼은 해야 하는데 이제 와서 누굴 만나 사랑할 시간도 없고, 거기다 난 신혼 놀이 같은 거 즐길 생각도 없어. 그러던 차에 서 비서 생각이 나더군. 서 비서라면 나를 누구보다 잘 아니까 내 생활을 건드리지 않고 귀찮게 하지도 않을 거 같거든.” 자신을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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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씨노
스텔라
4.0(3)
“넌 개자식이야, 강도현” 진정한 가족이라는 달콤한 꿈이 박살 나 버린 것은 당신 때문이었다. * * * “난 앞으로 3년 안에 K 그룹의 정상에 오를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게 아내가 필요해요.” 도현의 말을 들을수록 윤서는 발밑이 꺼지는 기분이었다. “꼭 내가 아니어도 되지 않나요? 왜 나로 정했어요?” “우린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필요. “지금 한윤서 씨한테는 몸과 마음을 안정시킬 장소가 필요하고, 나는 무조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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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
티라미수
4.1(14)
“내가 마누라 속살에 미친놈처럼 일하다 말고 뛰어와서 이 짓 하는 게 쉬워 보이냔 말이야.” 일 년간 제 아내인 서아가 몰래 피임약을 먹고 있는 걸 안 태혁은 미약한 분노를 느꼈다. 하지만 서아의 입에서 나온 것은 그 어떤 변명도 아닌, 이혼이었다. “이혼해요, 우리.” 고집을 꺾지 않는 서아에게 태혁은 제안한다. “정 나랑 이혼하고 싶으면 애를 가져.” “좋아요. 대신 아이를 갖기 위해선 당신도 협조해야 해요. 내 방식으로.” 그리고 그날부터
다깡
이지콘텐츠
총 4권완결
4.1(131)
이런 식으로 그와 엮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어린 시절의 우상이자 첫사랑, 그리고 이젠 형부가 될 사람과. “가족이라고 그랬지? 그 가족 네가 살려 보지, 그래?” 정혼자였던 사촌 언니가 사고를 당하자 기다렸다는 듯 파혼 통보와 투자를 철회한 그를 설득하러 나온 자리였다. “제가요? 어, 어떻게…….” “간절하잖아? 살아날지 어떨지도 모르는 어수정 대신.” “…….” “네가 하든지. 결혼.” 누가 되든 두 집안이 이어지기만 하면 되는 게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4,000원
총 141화완결
4.9(3,081)
*본 작품은 리디 웹소설에서 동일한 작품명으로 15세이용가와 19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런 식으로 그와 엮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어린 시절의 우상이자 첫사랑, 그리고 이젠 형부가 될 사람과. “가족이라고 그랬지? 그 가족 네가 살려 보지, 그래?” 정혼자였던 사촌 언니가 사고를 당하자 기다렸다는 듯 파혼 통보와 투자를 철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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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39화완결
4.9(60)
소장 100원전권 소장 13,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