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자리
에피루스
총 2권완결
4.3(32)
“내가 우는 여자한테 발동 걸리는 취향인 줄은 정말 몰랐는데.” 타호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여자의 눈물을 핥아 먹다가 이내 입술을 집어삼켰다. “!!” 오주가 놀랄 틈도 없이 아랫입술이 부드럽게 그의 입술로 빨려 들어갔다. 아니, 그건 교란이었다. 부드러운가 싶던 입맞춤은 어느 순간 거침없는 침범으로 돌변했다. 밀고 들어온 남자의 붉은 속살이 여자의 입 안 곳곳을 헤집더니 곧 적절한 자극점을 찾은 듯 혓바닥을 얽고 질척하게 움직인다. 노골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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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
로망로즈
총 3권완결
4.4(5)
그 남자, 한태하.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이는 그녀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 않으면 더 짜증이 났다. 무엇보다 그녀에게서 나는 체리 향기가 그를 자극했다. 예전 죽음의 문턱에 다다랐을 때 맡았던 그 향기. 왜 너에게서 그때 그 체리 향기가 나는 거지! 마음에 들지 않는 너, 짜증 나게 만드는 너. “그래, 널 가져야겠다.” 그 여자, 신혜준. 세상에 그녀 편은 아무도 없었다. 혼자만의 세상에 바다의 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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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류정
디어노블
4.6(45)
우연히 마주친 불청객. 자신의 부하 직원. 그리고 형의 여자. 장준일에게 진서우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나랑 닿는 게 불쾌합니까?” “불편합니다.” “왜요. 내가 당신 약혼자 앞길에 방해되는 사람이라서?” “아니요. 제 상사시라서요.” 그런데 자꾸만 그녀가 신경을 거스른다. 무뚝뚝하고, 도무지 틈이라곤 없는 여자. 주어진 것만 누려 오던 준일에게, 처음으로 사력을 다해 뺏고 싶은 것이 생겼다. “내가 먹다 버린 건 안 건들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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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
카시아
총 6권완결
3.5(13)
빚으로 황폐해진 삶을 버텨온 여자, 반연하.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상사에게 결혼을 제안하다. “징징거리지 않고, 돈만 주면 되고, 아이도 빨리 낳아줄 수 있는 여자가 필요하시다면서요. 혹시 저는 어떠세요?” 가난한 여자의 마음을 믿지 않는 남자, 서강현. 묘하게 거슬리던 막내 비서의 제안에 코웃음 치다. “내 조건, 수용할 수 있어요?” “네. 다만 돈은… 아이를 낳으면 일시불로 받고 싶습니다.” “일시불?” “그러니까… 제 빚을 갚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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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숙
4.5(27)
꿈에 그리던 로진스카이 본사 기획팀 팀장으로 발령받은 윤도하. 헤어져서 입양된 쌍둥이 동생 대신 나간 맞선. 그 선자리에서 만난 남자, 앞으로 다시 만날 일이 없을 것 같던 남자, 로진스카이 대표 황태민은 집무실로 그녀를 호출한다. “서명희!” 동생의 이름을 듣는 순간 도하는 들켰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도 완벽하게. 줄줄이 변명을 늘어놓지도 놀라 허둥대지도 않았다. 그저 오연히 그를 쳐다봤다. 그런 여자가 태민을 자극하며 묘하게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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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영
AURORA
총 4권완결
4.2(917)
“키스만, 한다고 했잖아요.” 색색 숨을 몰아쉬며 말하자, 수한이 비스듬히 입술을 기울였다. “키스만 한다고 한 적 없는데.” 무감한 목소리와 달리, 그녀를 바라보는 새까만 눈에는 열기가 어려 있었다. 그 이질적인 모습에 여은은 저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하고 싶다고 했지.” 귓가에 나지막이 속삭인 수한이 그녀의 귓불을 입에 물었다. ---------------------------------------- 호성그룹 정 회장의 혼외자로 핍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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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5)
“널 가져야겠어!” 진가희. 처음부터 시선을 끌었다. 특이한 외모만큼이나 잊을 수 없는 키스로 그를 색정에 들끓게 만들더니 있는지도 몰랐던 잔혹한 욕망이 깨어나고 말았다. “너와 섹스하고 싶다고 했어.” “지금 당신 제정신이 아닌 거 알고 있죠?” “모른 척 시치미 떼기엔 우리 둘 다 늦은 것 같은데?” 송강헌. 처음부터 신경이 쓰였다. 우연히 하게 된 키스에 강철같이 단단하던 그녀의 마음이 흔들리고 말았다. “이런 식으로 도망가는 건가?” 명
워킨스타운
비포선셋
총 10화완결
4.7(3)
SJ호텔 대표 차도혁과의 결혼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우린 서로가 불행의 시작점이었다. “이 상황에서 예의를 바라는 건가?” 첫 만남에 들어간 호텔방에서 그는 냉혹했지만, “오늘 예쁘네.” 뒤이어 다정함을 내비치며 날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적당히 지내다 끝낼 사이였기에 애정은 없었지만, 예의와 거리를 지키던 간결한 관계가. “결혼생활에 충실하면 원하는 건 다 들어줄게.” 차도혁의 한마디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밤을 보낼 때마다 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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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4화완결
4.8(2,025)
SJ호텔 대표 차도혁과의 결혼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우린 서로가 불행의 시작점이었다. “이 상황에서 예의를 바라는 건가?” 첫 만남에 들어간 호텔 방에서 그는 냉혹했지만, “오늘 예쁘네.” 뒤이어 다정함을 내비치며 날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적당히 지내다 끝낼 사이였기에. 애정은 없었지만, 예의와 거리를 지키던 간결한 관계가. “일단 키스부터 해 보고 판단해.” 그의 한마디로 바뀌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밤을 보낼 때마다 모호해지는 관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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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동슬미디어
4.4(30)
“이러니까 당신한테 맥을 못 추는 건가.” 세 번의 마주침. 열에 들떴던 하룻밤. 그 하룻밤이 진한에겐 집착의 시작이었고, 서윤에겐 그저 일탈에 불과했다. “장난이라면 그만두세요.” “이게 장난이면, 내 운명을 건 미친놈인 거지.” 고아. 애완견. 장난감. 평생을 이원 그룹의 노예처럼 살아온 서윤에게 진한은 너무도 위험한 구원이었다. “운명이라니까 우리.” 우연을 넘어 인연으로 다가온 남자. 일탈을 넘어 운명이 된 남자. 스쳐 지나갔던 하룻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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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6)
“……당신이 오늘 나의 맞선 상대라고요?” 어떻게 이런 일이. 하룻밤을 보낼 뻔한 남자가 맞선상대였다니. “미처 끝내지 못한 섹스를 마무리 짓자는 데 이의는 없겠지.” “그게 무슨……?” “거절은 하지 않는 게 좋아. 그날 일을 생각하면 말이야.” 남자에게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산 그녀가 봐도 흠잡을 데 없는 남자의 제안. 흔들림 없는 깊고 짙은 무색채의 눈. 저 남자를 뒤흔들고 싶다는 강한 충동과 함께 석경이 품은 의문의 해답이 알고 싶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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