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이서
로망띠끄
3.4(8)
‘거래’라는 단어가 이토록 잔인한 말인지 미처 몰랐다. 그리고 그런 그를 사랑하게 될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당장이라도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계약서에 도장을 찍던 자신의 손을 찍어버리고 싶은 마음마저 들었다. * “…웁!” 우연의 눈이 한계치까지 뜨였다. 그가 멋대로 머리카락을 헤집으며 움켜잡았다. 갑작스러운 악력에 당황스러워할 틈도 없었다. 눈앞이 뿌옇게 흐려지며 고개가 절로 도리질 쳐졌다. 위에서 비아냥대는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장 3,000원
츄파
템퍼링
총 2권완결
4.1(4,757)
우리의 시간엔 이름이 없었다. 나에게 그는 사랑이었으나, 그에게 나는 그 어떤 것도 아니었기에 이름을 붙일 수 없는 것이다. 모자란 나는 그 단순한 이치를 십 년째의 겨울에야 깨달았다. 그를 사랑한 지 십 년, 처음으로 그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작품 내 등장하는 인물, 사건 등은 창작에 의한 허구임을 안내드립니다.
소장 400원전권 소장 1,900원
금나루
해피북스투유
3.3(69)
어둠의 긴 터널 같은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재벌가 며느리 해진은 동해안 바닷가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 내려온 앞머리를 남자가 쓸어 올렸다. 달빛이 그의 얼굴에 음영을 만들며 아른거렸다. 조각 같은 느낌의 얼굴. 그녀보다 머리통 두 개는 더 큰 키. 푸르고 서늘한 눈빛이 투명하게 와 닿았다. 얼음 조각을 입안에 넣고 와싹 깨물었을 때, 그 차디찬 짜릿함 같은 전율이 해진의 몸을 휘감았다. 이 남자, 너무 섹시해……. 느낌과 동시에 해진은 강렬하고
소장 100원전권 소장 2,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