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희
로망로즈
3.8(32)
추방재판에 회부된 한국인 입양아 제이, 추방재판을 도와줄 수 있다는 준의 제안으로 그의 누드모델이 되다. “모델요?” 준은 제이에게 누드모델을 제안했다. “돈은, 원하는 대로 줄게요.” 우연히 받게 된 제안, 그렇게 그녀는 준의 모델이 되었다. 그리고, 조금씩 빠져들기 시작했다. “사랑해요.” 제이의 말에 그대로 얼어버렸다. “와아. 하하, 하하하. 알아요? 이번 건 좀 그럴듯했어. 깜빡 속을 뻔했잖아요.” 황당한 고백, 그는 제이의 그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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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온새미로
몽블랑
4.0(197)
이진의 삶은 추웠다. “이진아, 네가 좀 참아줘. 엄마가 지금 행복해. 이렇게 과분한 남자 만나서 사랑받고 살잖아.” 자신의 행복을 위해 이진의 불행을 외면하는 불쌍한 엄마. “내가 어릴 때 사랑을 못 받아서 그래! 엄마가 있는 네가 뭘 알아!” 모정에 대한 결핍을 구실로 패악을 부리는 의붓언니. “부족하지 않게 해줄 테니 허튼 마음은 접고 단념해라. 그게 네 역할이야.” 이 모든 걸 알고도 그녀의 괴로움을 방관하는 새아버지. 엄마의 재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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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밍이
와이엠북스
3.7(27)
3년이었다. 그 누구에게도 드러내지 못하는, 심지어 혼인 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가짜 부부로 산 것은. "할아버지께서 살아 계실 동안만 부부로 지내. 보답은 후하게 해 주지." 그럼에도 소연은 시운의 아내로 살 수 있어 행복했다. 그의 곁에 머물 수 있어서. 노력한다면 언젠가 그도 자신을 돌아봐 주지 않을까 기대하며. “너 정도면……. 이혼 따윈 흠이 되지 않을 거야. 다들 널 갖고 싶어 안달이겠지. 넌 남자를 미치게 만드는 재주가 있거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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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나
로아
3.8(29)
“결혼하죠.” 지수가 빠르게 고개를 들었다. 놀라 커지는 홍채 너머로 태연한 표정의 남자가 턱을 괴고 있었다.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목소리가 떨렸다. “말 그대로예요.” 사분사분한 어조였으나 지수의 가슴을 짓누를 만큼 지독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못 들은 거로 할게.” 지수가 몸을 일으켰다. 그와 이런 식으로 재회하고 싶지 않았다. 아니, 살아있는 동안은 평생 만나선 안 될 인연이었다. “지금도 다리 벌리며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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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탠저린)
다향
3.9(974)
가짜여도 좋아. 너만은 내게 진짜니까. 남자의 사랑은 처음이자 전부였고, 여자의 사랑은 아픔이자 희망이었다. 가짜라 부정하면서도, 더 진짜가 되고 싶었던 남자 권이도. 선흥 그룹 후계자 1순위. 열일곱에 부모를 잃고 그룹 회장인 할아버지의 손에 철저하게 기업인으로 키워졌다. 말단 직원에서 상무로 승진될 때까지 그는 달리기만 했다. 그래야 하는 이유가 있었으니까. 평범한 인생은 꿈꿔 본 적 없는 그에게 할아버지는 음흉한 속내를 감춘 채 결혼을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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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스리
4.1(249)
남겨울은 자신의 이름처럼 춥고 차갑고 건조한 겨울이 싫었다. 꼭 싸구려인 제 인생과 닮아 있어서. *** “애인이면 우리가 사귄다는…….” “어. 사귄다고 말하고 다녀.” “하지만 사귀는 건 좀 갑작스러운데요.” “사귀는 척만 하는 거야. 내가 미쳤다고 너랑 사귀어?” 그 말을 듣는데 심장이 이상했다. 쿵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아예 멈춰버린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요, 아저씨.” 그리고 문득 나에게 잘 해주는 이유가 궁금했다. 스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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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북
4.3(3,217)
YOO 그룹의 혼외자이자, 불치병인 ALD를 앓는 동생을 둔 유지현. 어느 날 하도급 업체에서 YOO그룹에 맞선을 제안하고, YOO 그룹 일가는 장녀 윤주 대신 지현을 그 자리에 내보낸다. 하지만, 뜻밖에도 그곳에서 마주한 것은 K그룹의 강해준 본부장. 그는 윤주가 아닌 지현을 기다린 게 맞다며, 뜻밖의 거래를 제안한다. 해준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그의 아내가 된 지현. 지현은 한 침대에서 몸을 맞댈 때를 제외하면 제 곁에 머무르지 않는 남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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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숙
3.5(126)
“난 잘난 여자 필요 없어. 아무 말 안 하고 나한테 순종할 여자를 원해. 대신 박채령 씨가 나랑 결혼하면 아버지가 진 빚이 얼마든 갚아줄 거야.” “그러니까 제가 서 변호사님 댁에 취직한 거라 생각하면 된다는 거죠?” “바로 그거야.” 그렇게 시작된 결혼이었다. 그는 돈으로 채령의 몸을 샀고, 그녀의 헌신도 샀다. 하지만 그가 모른 게 있다면 채령이 동익을 사랑했다는 것이었다. 돈이 아니라 그 사랑 때문에 5년 동안 이를 악물고 그의 곁을 지
솔해
3.8(289)
“윤재이는 정명 그룹의 며느리가 아닌, 차정혁의 아내인 것을 명심한다. 아내의 의무는 신체적인 관계를 포함하며, 거부할 수 없다.” 아내의 의무는 있으나, 남편의 의무는 없는 이상한 계약. “당신이 할 수 있는 아내 노릇은, 딱 하나야.” “…….” “몸.” 자신을 아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 남자가 뭐가 좋다고……. 아끼고 아끼던 마음을 그렇게 쉽게 줘버렸을까. 상처만 끌어안고 이혼한 지 4년. 그가 다시 나타났다. “다시 시작하고 싶어, 처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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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흔
4.2(389)
어차피 정략결혼이었다. 누군가는 불행에서 탈출하기 위해. 누군가는 원하는 것을 가지기 위해. 처음부터 애정 따위를 바라지 않고 시작한 관계. 그런 그와 그녀의 혼전 계약서. 하나, 장기제는 신해원에게 결혼 생활 동안 적극적인 성생활을 보장한다. 둘, 장기제는 신해원에게 매일 3회 이상의 오르가슴을 보장한다. 셋, 장기제는 신해원이 원하는 체위를 적극 반영한다. “저기, 잠깐만요. 정말 그걸 쓸 거예요?” “계약서는 자세하게 쓸수록 좋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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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05)
연대 보증 섰죠? 그것 때문에 왔습니다만. 그럴 리가. 부정하고 싶었지만, 지문은 틀림없는 그녀의 것이었다. 터져 나오는 울음을 어쩌지 못하고 주저앉을 무렵, 익숙한 얼굴이 나타났다. 한 달 전, 그 남자였다. 이 서류 찢어 줄게. 나랑 잘래? 은밀한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 #떡 치자 #채무자를 잡을 때까지 #울지마 #진짜 섹스는 지금부터야 [미리보기] “김종훈한테 11억 연대 보증 섰죠? 그것 때문에 왔습니다만.” 김종훈은 한 달 전,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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