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제
도서출판 쉼표
총 2권완결
2.5(2)
“그럼 이번엔 너라도 걸어. 내가 아주 비싼 값에 쓸모를 찾아볼 테니까.” 가족들의 강요로 전남편을 찾아가야만 했다. 이혼을 했어도 여전히 도훈을 사랑했다. 그랬기에 수치를 무릅쓰고 그의 곁으로 다시 돌아갔다. 모든 걸 감당해내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그 다짐을 도훈은 보기 좋게 부숴버렸다. “내가 비싼 값을 치르겠다고 했던 거 잊었나?” “그건 아버지와의 거래를 말한 거잖아요.” “거기에 너도 포함이야. 그러니까 너는 내가 주는 걸 그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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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백도
몽블랑
총 3권완결
4.2(822)
“찢어질 것 같아…….” 중얼거리자 위에서 남자가 거칠게 숨을 뱉었다. “안 찢으려고 빨아 줬는데 그것도 안 된다, 이것도 안 된다.” 태헌이 상체를 숙이자 말랑한 가슴이 그의 흉부와 맞닿았다. 실컷 빨린 젖꼭지가 뭉개져 예인이 어쩔 줄 모르며 상체를 틀었다. 역시나 가슴을 문질러 댄 꼴이었다. 이렇게 아래 깔린 채로는 뭘 하든 그에게 닿을 수밖에 없다. “왜 이렇게 애를 태워.” 태헌이 소곤거렸다. 목이 긁히는 그르렁거림이 더해지자 머리카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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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8화완결
4.9(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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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6화완결
4.8(67)
“이혼해요.” 이토록 쉽다니. 뱉어져 나온 목소리를 들으며 예인은 가벼운 충격을 받았다. 처음에는 은밀하게. 나중에 가서는 열렬히. 그와 가족이 될 수도 있다는 어리석은 기대를 했었다. 믿음이 배반당하고 기대가 짓밟히는 게. 언제나 예인의 삶이었던 걸 잊은 채. “다시 말해 봐. 잘못 들은 것 같으니까.” 분노는커녕 살얼음 같은 무표정만이 태헌의 얼굴을 뒤덮고 있었다. “당신 하고 싶은 대로 이용했으니 이제 난 놔줘요.” “날 사랑하잖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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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숙
로망로즈
4.5(27)
꿈에 그리던 로진스카이 본사 기획팀 팀장으로 발령받은 윤도하. 헤어져서 입양된 쌍둥이 동생 대신 나간 맞선. 그 선자리에서 만난 남자, 앞으로 다시 만날 일이 없을 것 같던 남자, 로진스카이 대표 황태민은 집무실로 그녀를 호출한다. “서명희!” 동생의 이름을 듣는 순간 도하는 들켰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도 완벽하게. 줄줄이 변명을 늘어놓지도 놀라 허둥대지도 않았다. 그저 오연히 그를 쳐다봤다. 그런 여자가 태민을 자극하며 묘하게 시선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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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조은세상
2.0(1)
“날 사랑하란 뜻이 아닙니다. 내 아내가 되어 주면 되는 겁니다.” “나더러, 지금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의 아내가 되란 말인가요?” 수영에게 로드만 금융 그룹의 대표, 설우혁과 결혼하는 조건을 내건 아버지. 이 조건을 따르지 않으면 아버지의 유언장에 따라 아무런 재산도 받을 수 없게 되고, 결국 수영은 일면식도 없는 남자와 사랑 없는 ‘계약결혼’을 하게 되는데……. “나와 결혼할 생각이 있는 거라면 그 사랑한다는 남자, 정리하세요.” 화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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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씨노
마담드디키
3.9(7)
<이사님이 계약 동거를 제안했습니다. 승낙하시겠습니까?> 낯선 여행지에서, 익숙한 언어를 쓰는 남자와의 짜릿한 하룻밤. 하지만 다음 날 그에게 약혼 상대가 있는 걸 알았고, 그길로 한국에 돌아온 지유가 마주한 건 두 줄의 임신 테스트기였다. 그리고 5년 후. “찾았다. 꼭꼭 숨은 곳이 내 그늘 아래였다니.” W백화점 이사, 한승조. W백화점 홍보팀, 연지유. 다시 만난 그들의 사이는 지나간 시간만큼 벌어져 있었다. “난 당신을 이미 내 기억 속
김진영 (카스티엘)
R
3.9(43)
“흐!” 축축한 혀와 입술이 질구를 건드리고 찔러대고 빠는 느낌은 키스와 애무를 받을 때와 또 다른 날카롭고 아찔한 자극을 선사했다. 유안은 신음을 참아내기 힘들어 입을 가리지 않은 손으로 침대 시트를 한껏 움켜쥐었다. 턱에도 힘을 주며 버텨보았지만 거기까지였다. 승효의 공략이 한층 맹렬해지자 아랫배에 저절로 힘이 들어가고 제 입에서 나왔다고 믿기 어려운 야릇한 신음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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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렌
스텔라
4.2(6)
“어느 부부가 붙어먹고 나서 이혼을 해?” 서희의 두 눈에 짙은 두려움이 감돌았다. 아침까지만 해도 무감한 얼굴로 이혼을 고하던 제하였기에, 그가 번복하리라곤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이혼해 주기로 했잖아요.” “그건 너랑 자기 전 일이고.” 제하의 성대를 느릿하게 긁으며 나온 음성엔 낮은 조소가 섞였다. 서희의 가슴이 불안하게 뛰었다. “똑바로 말해, 왜 이혼하자고 한 건지. 그럴 생각도 없으면서.” 진실을 확인하려는 듯 제하가 그녀의 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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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연윤희수
3.8(5)
원하는 건 모두 가져야만 했고, 태어나 여태 그래왔던 그. HM그룹의 후계 서열 1위 황태자 민도경. 그런 그에게 단 한 번도 원한 적 없던 아내가 생겼다.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했던 결혼이었다. 그 자리에 가장 적합한 여자를 찾았다. 새엄마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결혼을 해야만 했던 그녀. 가진 것도 자존심도 없는 이채아. “원하는 걸 얻으려면 그만한 값어치를 해야지.” “난 아무것도 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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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렌티
에이블
총 4권완결
4.0(33)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태이한. 밀어닥친 불행에 음악도, 학업도 포기한 채 생계에 집중하던 정은채. 연주자와 페이지 터너로 우연히 재회한 두 사람. 뜻하지 않은 하룻밤 이후 결혼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나와 결혼하는 진짜 이유…… 뭐예요?” “일주일도 안 남겨 두고 좀 새삼스럽지 않아?” 태성그룹 일가로부터의 고된 시집살이와 인신 공격. 이 모든 일에 무심한 이한. 그럼에도 이한의 진심을 믿고자 애써 마음을 다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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