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타고 담 넘는 게 취미인 경이X선비처럼 강직하고 정숙한 아란 강현경 : 산타고 담 넘는 게 취미인 산골 소녀 경이. 스스로 글을 깨우칠 정도로 영특하며 두 눈이 맑고 성격은 명랑하니, 출생의 비밀 따위야 덤으로 얻은 삶처럼 개의치 않는다. 호기심도 많아서 사내차림을 하고서라도 하고 싶은 건 뭐든 하고야 만다. 겁 없고 씩씩하게만 살아온 소녀는 다가오는 시련 앞에 점점 겁쟁이가 되어 가지만, 그런 소녀에게 위안과 용기를 주는 이는 오직 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