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진
도서출판 청어람
총 5권완결
4.2(5)
이 사람은 나의 무엇일까. 나를 사랑이라 하는 이 사람은 나에게. 불완전함의 표상인 내가 자신을 완전하게 한다고 믿는 이 사람은 나의.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너도 영문을 모르는 일이라 말하란 말이다!” 은장도를 내던지고 완의 어깨를 아프도록 잡아 흔드는 석의 붉어진 눈에서 분노와 혼돈이 뒤얽혔다. 그의 손이 팽개쳐 버린 완의 몸이 방바닥에 널브러졌다. 바닥을 짚고 상체를 세우는 완의 손가락에서 산호지환을 본 석의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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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신
로아
4.5(11)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온유는 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 벼락을 맞는다. 그 사건을 계기로 그녀는 고려 시대와 현대를 오가게 된다. 고려 시대의 그녀는 혜종의 장녀인 ‘은설(銀雪)’- 현대의 ‘자운’을 쏙 빼닮은 소(昭)와 혼례를 앞두고, 어떻게든 원래의 생활로 돌아오려 애쓴다. 그리고 소는 그런 온유가 조금씩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데… “다시 태어나 전생의 기억이 없다 해도 너와 나는 이미 8천 겁의 인연으로 이어져 있다. 헤아릴 수조차 없는 그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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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은우
로코코
총 2권완결
4.0(62)
“네가 여은이 대신 입궁을 해 줘야겠다.” 불길한 쌍생아로 태어나 별채에서 존재조차 지워진 채 살아온 혜아.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아비 민무영에 의해 가족 같던 몸종과 이름을 잃고, 가짜 황후로서의 황궁 생활이 시작되었다. “이리 감정을 감추지 못하면 금방 죽습니다, 황후. 이곳은 궁입니다. 감출 것이 있거든 목숨을 걸고 감추세요.” 우매하여 민무영의 손에 휘둘린다고 알려진 연나라의 황제, 제윤. 그러나 혜아는 똑똑히 보았다. 우황의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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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록주
나인
3.6(569)
혼란의 시대, 서로의 등이 유일한 안식처였다. 기나긴 전쟁이 끝을 보이면, 하연은 남복(男服)을 풀고 그 안식처가 되어 준 상관이자 연인이었던 남자와 혼인할 것이었다. 하지만 죽음이 덮쳤고 그것으로 마지막일 줄 알았다. 그러나 다시 눈 뜬 세상에 그는 아직 살아있었다. 새로운 육신과 기회를 얻은 그녀는, 황제의 명으로 죽은 자신을 잊지 못하는 그와 혼인하게 되는데…. “장군….” 가냘픈 목소리로 저를 부르는 호칭조차 호에게는 당혹이었다. 그는
소장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