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갖고 싶은 것이 없는가?” “없습니다. 이곳, 폐하 곁에만 있으면 됩니다. 몇 번을 물으셔도 제 답은 같습니다.” 당신이 먼저 다가와주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 앞에선 황제도, 누이동생도 아닌, 여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당신의 몸을 품어야만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련하다 욕해도 좋습니다. 전 제 방식대로 평생 당신을 사랑하렵니다. “언제까지 소인을 괴롭히실 것입니까?” “그래서? 힘든 것인가?” “예. 힘이 듭니다. 폐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