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슈가사이다
문릿노블
4.0(141)
순수한 귀족의 피를 이어 왔음에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온 엘리자베스. 그러나 가문의 빚을 갚기 위해 결혼을 해야 할 처지에 놓여 버린다. “저주받을 블랑스! 그 작자가 네가 받아야 할 청혼서를 모두 가로챘어!” 결국 평민보다도 못한 천한 피를 지닌 전쟁 영웅에게 팔려 가듯 결혼을 하게 되는데…. * * * “당신이 원하는 것은 모두 해 드리겠습니다.” 엘리자베스는 놀라 눈을 떴다. 아버지도 어머니에게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 말을 젊은
소장 1,000원
나유진
에이블
3.6(76)
“우리, 이혼해요.” 사랑 없는 결혼이었다. 내게는 절실했고, 상대는 동정에 가까운 기형적인 계약결혼. 갑과 을이 뒤바뀐 수상한 계약서는 제대로 보지도 않았다. 그만큼 절박했다. 그렇게 3년, 계약결혼으로 이득을 본 사람은 유라뿐. 손해투성이인 남자는 형식적인 결혼생활 내내 바라는 것 하나 없이 무심하기만 했다. 도대체 왜 이런 계약을 제안한 걸까. “이 계약, 오늘로써 종료했으면 해요.” “좋습니다. 이혼, 수락하죠. 대신 이혼조정기간인 한
소장 3,000원
금실
르네
3.4(46)
마음에 다른 자가 있는데, 생면부지의 사내와 혼례를 치르게 생겼다. 해령은 혼례 전날까지 싫다고 울다가 결국 그날을 맞이했다. 어둑한 밤, 그가 신방으로 들어왔다. 이제 억지로 초야를 치르게 될 것……을 생각했는데 웬걸? 사내는 아무 짓도 않고 그냥 누워 잠을 청하는 게 아닌가. “부인께서 원치 않으시면 저도 싫으니까요.” 사내는 다정했고, 혜령은 갈대처럼 흔들렸다. 그것이 사슴의 상냥함을 가장한 맹수의 덫인지도 모르고. “이리 흥건할 정도로
소장 1,600원
홍소유
미드나잇
3.5(45)
왕녀 에이샤는 패전 이후 황제 오스왈드에 의해 카예인 제국으로 끌려오게 된다. 그저 전리품인 줄로만 알았는데, 에이샤를 대하는 오스왈드의 눈동자와 입술은 달콤하기만 하다. “그대를 볼 때면 아주 지독한 갈증에 시달리게 돼.”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있던 에이샤 또한 그에게 점차 시선이 머무르게 된다. 그가 날 좋아하는 걸까? 그에게 난 허울뿐인 아내가 아닌 걸까? 천천히 마음이 기울던 어느 날, 에이샤는 그가 자신에게 숨기고 있던 크나큰 비밀을
신아몬
텐북
4.1(58)
※ 본 작품은 픽션이며, 등장하는 인물, 사건 등은 실제 역사와 무관한 것으로 허구임을 밝힙니다. "회임을 하셔야 합니다." 단호한 음성이 울렸다. 그녀는 굳은 얼굴로 제 아비를 바라봤다. "지아비가 아닌 낯선 사내와 정을 통하란 말씀이십니까?" 거북하고 참으로 무례했다. "제가 못 견뎌 죽을지도 몰라요." 왕은 제 침소를 찾지 않고, 회임도 못 해 궁인들의 입방아질에나 오르는 신세인데, 딸을 팔아 출세하고자 하는 탐욕스러운 아비는 이젠 아이마
소장 1,800원
주시하
4.0(164)
lust:(n) 1. 성욕[욕정], 2. (아주 강한) 욕망[열의] 레아는 오늘, 클랑 공작과 결혼을 했다. “긴장되고, 고통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네.” 휘몰아치는 감각 속에 빠져 보낸 첫날 밤. 레아는 이제껏 모르던 새로운 감각에 눈을 뜬다. 평민에, 돈에 팔리다시피 하게 된 결혼이지만 이상할 정도로 정중하고 다정한 에드워드. 아버지는 지금은 잘 해줘도 언제 내쳐질지 모른다며 레아를 압박하고……. 레아는 압박에 밀려 어설픈 유혹을 시
마뇽
라떼북
3.8(871)
저것이 사람의 물건인가. 한성부판윤의 하나밖에 없는 고명딸, 홍연주의 눈에 들어온 것은 어마어마했다. 사내는 모름지기 얼굴 아니던가. 어머니도 분명 그리 가르쳐 주셨건만. 얼굴은 천하절색이지만 다리 사이에 흉기를 달고 있는 사내라니. 저런 사내가 제 신랑이 된다니……! 초야에 살인이 날 판이다. 저게 들어오면 자신은 반드시 죽는다. ‘이 혼인, 물러야 해……!’ 모름지기 큰 게 좋은 법이오. 《초야》
비로테
더로맨틱
3.0(36)
“혹시 제가 마음에 안 드는 건…….” “그런 건 아니에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이런 천한 상인과 결혼할 거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겠죠.” 무너짐에는 멈춤이 없었다. 귀족가의 외동딸로 풍요롭고 귀하게 자라 온 에르아. 그러나 도박 중독으로 모든 가산을 탕진하고 빚까지 잔뜩 진 채 어느 날 갑자기 급사한 아버지로 인해 모든 것이 변하기 시작했다. 어머니와 단둘이 먹고살기 위해 가지고 있던 모든 귀금속을 내다 팔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던 어느 날,
소장 1,500원
김아리
가하
3.5(31)
“아직도 갖고 싶은 것이 없는가?” “없습니다. 이곳, 폐하 곁에만 있으면 됩니다. 몇 번을 물으셔도 제 답은 같습니다.” 당신이 먼저 다가와주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 앞에선 황제도, 누이동생도 아닌, 여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당신의 몸을 품어야만 사랑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련하다 욕해도 좋습니다. 전 제 방식대로 평생 당신을 사랑하렵니다. “언제까지 소인을 괴롭히실 것입니까?” “그래서? 힘든 것인가?” “예. 힘이 듭니다. 폐하를
소장 2,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