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숙
로망로즈
총 3권완결
4.2(48)
서재하. 단정하고 아름다운 얼굴과 조각 같이 근사한 몸을 가진 청송 그룹의 후계자. 온화한 미소를 띤 채 모두에게 다정하게 대하지만 마음에 안 들면 하루아침에 상대방을 바닥까지 깨부수는 차가운 면모를 가졌다. 그런 가면 아래 얼굴을 살면서 유일하게 딱 한 번 들킨 상대가 있는데, 강어진. 대학 때부터 오랫동안 재하를 짝사랑해 왔지만 외로운 애처럼 보이기 싫다는 이유로 남친 있냐는 짝남의 질문에 스무 번 넘게 연애한 척 대답해버린 참 착하고 바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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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
봄 미디어
총 4권완결
4.1(35)
“오연우 씨도 나 기다렸어요?” “네?” “또 세 시간이나 기다렸나 해서.” 첫사랑이 무서운 이유가 무식해서라고들 하지 않나. 내가 그랬다. 무식하고, 집요하고, 고집스러웠다. “피상은 사랑하지만, 추상은 싫어해. 그래서 상상력이 빈약하고.” “…….” “오연우 씨 생각하며 혼자 하는 것도 한계예요.” 저질스러운 말에 당황하고 칭찬에 얼굴을 붉히는 오연우가 좋았다. 눈물을 흘릴 때마다 나를 무력하게 만드는 것도. 그런데 왜 사람들은 우리 연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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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새
이지콘텐츠
4.3(30)
“우서영 씨, 남자 친구랑 헤어졌다고 했었나?” “갑자기 무슨 소릴 하시는 건지 모르겠어요.” “무슨 소리긴. 청혼하는 거지.”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상대의 약한 부분을 아무렇지 않게 건드리는 남자, 차무건. “결혼하면 좋아하는 것, 실컷 하게 해 줄게요.” “전무님…….” “너 나 좋아하잖아.” 그의 곁에 있기 위해 모든 것을 감내하는 여자, 우서영. 두 사람의 계약 결혼은 문제없이 지속되는 듯했다. 서영에게 변화가 찾아오기 전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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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이
마녀주식회사
총 2권완결
4.1(51)
3년 사귄 남자친구가 바람핀 현장을 목격한 날, 과음한 순정이 토하기 위해 붙든 것은 전봇대...가 아니라 남자 다리? 매달 자동이체로 옷 값만 물어주면 될 줄 알았는데... 직접 만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발생했다. “두 번 다시 연락 안 할 것처럼 굴더니 무슨 일이십니까.” “저, 임신했어요.” 남자의 동작이 한순간 정지했다. 그의 굳은 눈동자가 그녀에게 똑바로 고정되었다. 그 시선을 용기의 한계치로 끌어낸 자세로 맞받아치면서 순정은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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