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휴가를 선언하고 찾아온 나라는 어머니의 모국인 한국. 그곳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우연히 함께 밤을 보내고, 우연히 사랑을 깨달으며 우연의 기적을 영원한 확신으로 만들려는 남자, 이준 트로이. -사용했으면 반품 불가. 그런 것도 몰라? 우연도, 기적도 믿지 않는 여자. 사고는 사건이 되고, 사건은 재난이 되어 덮쳐 오지만 재난 뒤에 깨닫는 희망의 빛이 얼마나 찬란한지. 느리게 깨닫는 여자, 박라온. -느리다고 생각하면, 달려. 과수원집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