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선택을 한 여자 이수연. 그런 여자를 바라만 보던 남자 강태욱. 악연을 풀려면 희생이 필요하다. 이 글은 ‘사랑을 이루어드립니다’와 연작입니다. -본문 중에서- “바꾼 건 호칭뿐이에요.” “난 다른 것도 바꿀 생각이야.” “전 다른 건 허락 안 했거든요.” “하게 될 거야.” “어쨌든 이건 아니에요.” 나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겨우 박진성을 걷어냈는데 채 마음을 정리도 하기 전에 이 무슨 엄청난 일인가 말이다. “정말 아니야?”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