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희
와이엠북스
4.2(869)
아버지가 온 가족에게 남기고 떠난 상흔으로 인해 고모와 함께 겨우겨우 살아나가던 이서. 그녀에게 중원은 이 보잘것없는 삶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멋진 것이었다. 가지지 않아도 좋다. 멀리에서 지켜만 보아도 행복했다. “윤이서 씨, 가끔 내 집에서 자고 가요.” 중원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제안을 받기 전까지는. “여기는? 누가 만진 적 있나?” “흐읏…….” “가슴만 빨았는데 젖었네요. 잘 느끼는 타입인가 봐요.” 이서를 만만하게 여긴다기에는 한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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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묘
늘솔 북스
총 2권
3.8(556)
“거래가 필요해요.” 사업차 들린 서울의 호텔 방에 한밤 중에 나타난 단아한 한국 여인에게 틈을 내준 것은 아마도 그녀의 맑은 가을 밤 같은 검은 눈동자 때문일 것이었다. “난 거래 상대를 고르는데.” 미국 유통업계의 총아, 로빈 아인버그는 특전대 출신의 노련한 사업가였다. 감히 뒷거래로 그의 침대를 넘보는 일을 허용할 리가 없었다. 게다가 이렇게 어리고 풋내나는 여자에게는. “잘 할 수 있어요. 정성을 다할게요.” 비단 같은 검은 머리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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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하
나인
3.4(536)
“내가 전에 그랬죠? 나한테 아무것도 숨기지 말라고.” 입술을 떼자마자 도경이 어두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에게 원망의 말을 쏟아 내려던 태린은 가쁜 숨만 몰아쉴 뿐이었다. 그는 잠시 말을 끊고 그녀와 연결이 된 결합 부위를 매만졌다. 자신을 받아들이느라 한계까지 벌어져 있는 여성이 만족스러웠다. “떳떳하게 말 못 할 비밀 같은 거 계속 만들어 봐요.” 웃는 낯으로 그가 서늘하게 말을 이었다. “내가 미치는 꼴이 보고 싶으면.” 따스한 물속에 있
소장 3,200원
안정원
봄 미디어
총 2권완결
4.2(682)
“왜 나한테 잘해 줘요?” “항상 자기 눈에 보였으면 좋겠다고 해 놓고, 말도 없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죠.” - 이미 세상을 알아버린 그녀, 서단영 “이제야 갚았네. 내 첫 키스 앗아 간 값.” “내 인생에, 내 삶에 멋대로 뛰어든 건 너야.” - 여전히 사랑이 어렵고 낯선 그, 강태준 “오랜만이다, 서단영.” 고단한 삶의 출발점일 뿐이었던 학창 시절. 그 괴로웠던 시간 속에서 유일한 위로가 되어 주던 그와의 재회. “어떻게 지냈냐고 묻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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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숙
로맨스토리
3.8(541)
〈강추!〉[종이책2쇄증판]“사랑이란 거, 그거 내 인생엔 필요 없는 단어야. 어느 날 갑자기 닥치는 교통사고처럼, 사랑은 나를 넘어뜨리고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재앙과 같은 거야.” - 사랑이 절망인 여자 서정민. “서정민 씨, 입사시켜 주는 대신 나랑 자자고 하면 응하겠습니까?” - 그녀를 향해 집착과 같은 욕망을 품게 된, 비뚤어진 남자 한태서. "일생동안 싸우고만 살 수는 없어. 당신에겐 당신의 짐을 내려놓고 아무 생각 없이 쉬어갈
소장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