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도둑
세레니티
4.4(20)
신성 귀족이 다스리는 알페르니아 성국, 그리고 성국을 지키는 엘라파 기사단. 원래는 노예로 팔려 갈 운명이었던 빈민가의 소년 레인은 엘라파 기사단의 정의로운 기사와 그 사랑스러운 제자 타니엘에게 구원받는다. “걱정하지 마. 내가 너를 지켜 줄게.” “나는 너를 떠나지 않을게. 항상 네 곁에 있을게.” “너도 늘 내 곁에 있어 줘, 레인.” 그래, 다정하고 눈부신 당신은 언제나 내게 구원이었기에. “당신이 먼저 약속했잖아요, 선배.” “떠나지 않
소장 7,050원
마담 까뜨린 파인느
루시노블
4.0(11)
키워드 : 서양풍, 판타지물, 갑을관계, 신분차이, 운명적사랑, 능력남, 다정남, 순정남, 카리스마남, 평범녀, 다정녀, 순정녀, 외유내강, 쾌활발랄녀, 영혼체인지/빙의, 왕족/귀족, 로맨틱코미디, 힐링물, 외유내강 우리 북부 대공님이 아기 고양이……? 길에서 우연히 구한 아기 고양이에게 럭키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매일 밤 함께 잠드는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대공가의 메이드 멜로디. 그런데 어느 날 아침, 매일 안고 자던 럭키는 온데간데없고,
소장 9,900원
겨울숲
아르테미스
4.7(12)
왕이 죽었다. 아르노르의 국왕, 나의 아버지가. 섭정 가문은 왕의 곁을 지키지 못한 나에게 죄를 물어 혼인을 요구했다. “왕국을 가로채는 주제에 혼인을 청하는가?” 감히, 섭정 따위가 나에게. “거절한다! 왕국의 피를 이은 것은 나, 니뮤에다.” 그리하여, 나는 스스로 가시궁전으로 들어갔다. 왕국의 보물을 찾아, 고대의 계약을 이어받은 후 왕국을 되찾기 위하여. 그런데. “고대의 계약은 그대가 아닌 나를 선택했어, 왕녀여.” 어째서 왕국의 보물
소장 8,960원
4월2일
폴링인북스
3.9(9)
“사기를 제거하려면 당분간은 저와 잠자리를 가지셔야 할 겁니다. 당신의 마나를 제대로 인도하고 사기를 몰아내기 위해서는 저의 마나를 같은 방식으로 주입해야 하니까요.” 로이나는 그 말에 마음이 가라앉는 것이 느껴졌다. 아, 루탄이 숨기던 것이 이것이었구나. 방금 전의 입맞춤도 그저 치료 행위였을 뿐이구나. 그녀의 가슴이 아릿하게 아팠다. “혹시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대 문헌을 전부 뒤져 보는 중이었습니다만, 모두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거나
소장 10,850원
썸머정
스텔라
4.0(4)
역시 도망이 답이야! “기필코 이 짓 때려치운다! 퇴사하고 도망갈 거라고!” 특별한 정화 능력을 타고났다는 이유로 여기저기 돌림막이로 착취당하다가 비명횡사하는, 남주들의 회상용 엑스트라 세라피나에 빙의했다. 전쟁터만 전전하다가 죽는 것도 억울한데 여주가 나타나자마자 빠르게 잊히는 운명이라니. “내 말이 우스운가. 부른 지가 언젠데 이제야 나타나다니.” 이봐, 북부의 수호자. 나 지금 다른 전쟁터에서 하루도 못 쉬고 달려왔거든? “불충하군. 황실
소장 15,190원
평상시
에클라
4.3(7)
목이 잘리는 느낌이 선연했다. 까맣게 탄 혓바닥의 감촉이 생생했고, 둘러싼 모든 것들에 증오가 깃들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비비에타.” 속울음이 맺힌 목소리로 선연한 감정이 흘러 들어왔다. “비비에타… 내가, 조금만 더 빨리 알아챘더라면…….” 투둑, 툭, 속절없이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그의 감정이 감긴 두 눈에, 다물린 입술에, 더는 숨을 뱉지 않는 콧잔등에 쉴 새 없이 떨어졌다. 나의 명복을 비는 이는 그 하나였다. 내세에 행복하기
여흔
피오렛
3.8(25)
야근하다 졸려서 베고 잔 로판 소설에 빙의했다. 그것도 하필이면 소설 초반 끔살 당하는 악역 마녀다. 남주인 황태자를 독살하려는 계모 황비의 사주를 받고 극약을 만들어 주지만, 배신 당하고 황비의 손에 제거되는 운명. ‘과로사로 죽은 것도 억울한데 또 허무하게 죽을 순 없다고!’ 힘없는 한낱 조연이 뭘 할 수 있을까? 치열한 고민 끝에 나는 결심했다. 황비로부터 포션 의뢰서가 오기 전에 마탑을 떠나 잠적해 버리기로! “저 일 그만두겠습니다.”
유수
4.5(28)
차라리 지금 내가 이러고 있는 게 그 남자였으면 좋겠다. 나는 순간 멍하게 시선을 떨궜다. 무의식중에 튀어나온 생각에 스스로 놀라 순간 입이 저절로 다물어졌다. 그걸 신음을 참으려는 걸로 생각한 건지 내 뺨을 감싼 황태자의 손가락이 그대로 내 입 안으로 침범했다. * * * 로니아가 제 상체로 향했던 시선을 억지로 떼어 내는 것을 보며 카이션은 덤덤히 입을 열었다. “공주님이 정말로 절 이길 수 있다면 세 번으로 다 벗겠습니다.” 상의, 하의,
소장 3,200원
주산지
LINE
4.3(23)
“제국의 배신자.” “더러운 반역자의 딸.” “역겨운 야만족과 손을 잡은 자.” 한때 온 제국민의 사랑을 받고 록센의 황후가 될 거라 추앙받았던 줄리아나 세인트 로반에게 붙여진 이름이었다. “신 앞에서 참회할 기회를 주겠다.” 죽기 직전 황제가 마지막 아량을 베풀었다. 배신도 모자라, 새로운 신탁의 주인을 옆에 끼고서. ‘나보고 신 앞에 참회하라고?’ 그 누구보다 신실했고 순종적이었으며, 록센을 사랑했던 내게? “나, 줄리아나 세인트 로반은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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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애플
CL프로덕션
4.1(22)
고열에 시달린 어느 날, 안젤리나는 전생의 기억이 떠올랐다. 이곳이 소설 속이고 자신은 흑막의 시한부 여동생이란 것도 함께. 일찍 죽는다는 서러움도 잠시. ‘남은 생을 즐기자.’ 어차피 고칠 수 없는 병.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거나 잔뜩 하고 오빠가 흑막이 되지 않도록 조금만 손을 써둘까 했는데……. “부탁합니다, 플로베르 양.” 느닷없이 남주가 자신을 아련한 눈빛으로 쳐다보기 시작했다. “제게…… 기회라도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여주에게 해
소장 11,200원
유해령
페퍼민트
4.6(34)
“저는 이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요.” 과거 하녀로 일하면서 영주의 아들과 사랑에 빠졌으나 돌아온 건 배신이었다. 그가 나를 버리고 수도로 떠난 뒤, 나는 마을의 소작농과 결혼해 별 볼 일 없는 삶을 살다 병에 걸려 죽었다. 뼈저리게 후회하며 눈을 감았다 뜨자 나는 10년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엠버, 미안해. 아버지께서 우리 관계를 알고 계셔. 너는 수도로 데려갈 수 없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번에는 예정된 이별을 거부하지
소장 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