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이세계로 떨어진 것도 억울한데 죽어서 언데드 몬스터인 밴시가 된 평범한 여인 이세리. 자신을 돌봐 준 성기사 ‘엘리엇’을 좋아하게 되었어도 사랑을 말하기에 이 세상은 너무도 힘든 삶과 여정의 반복이다. 그들은 행복한 꿈을 꾸고, 밝은 미래를 그리기보다 자신들이 어떤 죽음을 맞이하게 될지 생각하곤 했다. 이 죽음이 세상에 고귀한 흔적을 남기길 바랐다. “우리, 이 길의 끝이 낭떠러지라도 반드시 함께 가자.” 그렇게 힘겨운 걸음을 옮기던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