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횰
텐북
4.3(51)
“근데 너…. 혹시 수겸이 아니니?” “저, 아세요?” “나 기억 안 나니? 도훈이 엄마야.” 인적이 드문 시골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혜수는 우연히 아들의 고등학교 동창인 수겸을 만나게 된다. “마음에 드냐고요.” “뭐가?” “내 얼굴.” 첫 만남 이후, 상처를 달고 약국으로 나타나는 수겸을 볼 때마다 걱정과 연민이 든 그녀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함께 저녁을 먹게 되고, 자연스럽게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간혹 의미심장한 눈빛이나 말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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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귀
도서출판 윤송
3.8(11)
“각시야, 강변 살자.” 갈대숲이 연주하는 거문고 소리에 나무꾼이 장단을 맞추어 말하는 소리. 나무꾼과 구미호의 인연은 전생부터 이어져 왔다. 인간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싶었던 구미호. 언니 같은 비구니에게 배신을 당한 후, 처음 만난 사내. 신무와의 인연은 질겼다. 역사와 전래동화. 그리고 판타지를 엮어낸 신비한 로맨스. *** 신무가 반가움 반, 놀라움 반으로 물었다. “낭자는 누구시오? 혹시 양뱅이로 내려가는 길을 아시오?” 여인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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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스칼렛
4.1(767)
어느 집 담벼락에 툭 떨어진 홍시 한 알, 느긋한 발길 아래 와 닿는 푸릇한 대추 열매, 그리고 노릇한 벼가 생기롭게 익어 가는 함양의 가을. 송은 자신을 옭아맨 자책감을 떨치기 위해 찾은 그곳에서 그녀보다 더 아픈 눈으로 다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남자, 태훈을 만났다. ‘떠나보낸 사람을 지워 내기까지 얼마나 더 지나야 할까요? 그 사람에 대한 내 죄책감을 떨쳐 내기까지요.’ 그리고 일 년. 다시 가을이 찾아왔고, 두 사람은 예기치 않은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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