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향기
텐북
3.9(407)
찰싹! 방 안을 가르는 찰진 소리가 크게 울렸다. ‘헉…! 미쳤어… 미쳤어…. 어쩌지……?’ 피렌체의 맑은 두 눈이 믿을 수 없다는 듯 크게 커지며 이윽고 시리아를 향했다. 맑은 은색 눈동자 안에 믿을 수 없다는 경악이 가득했다. “……공녀님?” 상황 설명을 요하는 듯한 피렌체의 음성이 떨리듯이 전해졌다. 시리아는 원망하듯 손으로 시선을 내렸지만, 이미 한쪽 손은 회수하기 어정쩡하게 피렌체의 엉덩이 쪽과 지나치게 가깝게 뻗어 있었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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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맛소다
에클라
3.6(16)
절세미인. 경국지색. 『하루만 못생기고 싶다』의 주인공 크레페를 설명하는 말이었다. 그것만 믿고 디저트를 너무 많이 먹었나? “너 살쪘어.” 가족을 배신하게 될 작은오빠가 말했다. “아냐, 왜 그런 말을 해? 우리 크레페는 벌써 엄청난 미인이라고!” 내가 열 살 때 죽게 될 큰오빠가 말했다. 포동포동한 뺨, 볼록한 배, 오동통한 팔뚝. 사실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시궁창 같은 원작 내용을 바로잡을 거다. 미래를 바꾸고 행복을 쟁취하고
소장 9,900원
총 6권완결
소장 800원전권 소장 19,800원
화시에
3.8(36)
“사람은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랍니다.” 카밀라 엘카시스트 백작 영애의 몸에 빙의했더니, 거슬리는 것들이 너무 많다. 일단은, 내 집에서 바람을 피우는 약혼자와 내연녀부터 치우고 시작할까. 그리고 호시탐탐 내 목숨을 노리는 이복동생과 아버지(?)도 처치해야겠다. 목숨을 걸고 이능을 발현하면서까지 그들이 뿌린 대로 거두지 못하도록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그런데 왤까, 칼리에트 대공이 내게 집착하는 것은. “시작은 그대가 했으니, 끝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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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1,700원전권 소장 16,700원
웅이바보
페퍼민트
2.7(9)
BL 소설 속 악녀에 빙의해 버렸다. 선행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사람답게 살았을 뿐인데. “지금 영애께서…… 직접 문을 여셨다고요!” “평소 같으면 그런 하찮은 일을 고귀한 헤더가의 사람이 할 순 없다며 저에게 시키셨잖아요!” 다들 ‘누구세요?’ 하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심지어 부모는 나를 정신 병원에 집어넣기까지. 다시 정신병원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 이 악물고 악담을 퍼부었다. ……그런데 왜 다들 좋아하는 거지? * “내 동생한테 집적거리
소장 3,100원전권 소장 18,600원
소선아
크라운 노블
총 7권완결
4.0(42)
#유사근친 #말더듬이남주 #퇴폐섹시남주 사냥꾼의 딸 이삭, 아버지가 구해 준 <나의 달이 되어 줘>를 읽게 된 그녀는 어느날 개기월식 소식에 산에서 달을 본 순간, 정신을 잃었다. “공주님, 괜찮으세요?” 윤기가 도는 붉은색의 머리칼과 피보다 붉은 새빨간 눈동자, 자줏빛과 금장으로 화려한 문양의 장미가 수놓아진 드레스. 그렇게 그녀는 <나의 달이 되어 줘>의 아비엑시온 공주에 빙의했다. * “나를 줄까.” “…….” “나를 가질래?” 원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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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라미
총 3권완결
1.6(5)
2주 전, 시험을 앞두고 의식을 잃은 나는 중2 때 직접 썼던 소설 <내 동생은 죽어도 못 줘!> 속에 빙의해 버렸다. 그런데 하필이면 내가 악역 ‘슈르에르 클람백’이라니! 흑역사를 마주한 충격에 허우적거리기도 잠시, 살기 위해 일단은 계획을 세우기로 결심했다. 선택지 1) 여주인공이고 나발이고 그냥 조용히 방에만 처박혀 있는다. 선택지 2) 죽는 건 열다섯 살쯤, 그때까지 돈을 모아서 튄다. 선택지 3) 여주인공의 오빠를 사로잡는다. 아무리
소장 3,000원전권 소장 9,600원
유해나
4.2(420)
죽으러 가는 길. 설아는 읽던 소설의 마지막 화로 차원 이동했다. 납치당해 경매장에 오른 그녀는 천 골드에 팔렸다. 디에바스 펠라이튼, 이 세상의 남자주인공에게. “계약을 제안할 생각이야.” “그 계약으로 내가 얻는 건 뭐죠?” “당신이 원한다면 자유를 주지. 보장된 신분은 물론이고 혼자 지낼 만한 돈도 함께.”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어차피 곧 죽을 설아에게는 상관없는 이야기였지만. “조건은 뭔가요.” “후계.” ※작중 사격에 관련한 내용은 픽
소장 6,500원
총 4권완결
4.2(421)
소장 1,300원전권 소장 13,000원
욘욘시
총 2권완결
4.0(5)
《여주 진짜 불쌍해 미치겠어요……. 언제까지 굴리실 거예요, 대체! 너무 좋아. 이거야말로 제대로 피폐다.》 여주가 구르길 바라며 읽었던 피폐물 소설에 빙의를 해 버렸다! 다만, 다른 점이라면 빙의를 하는데 현실로 돌아온다는 것? 피폐물 소설인지라 빙의가 될 때마다 힘든데 현실에서는 더 피폐한 조별 과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아, 유세라 인생 정말 왜 이러냐! “유세라예요. 영문학과요.” “17학번 경영학과 지연재입니다.” 조별 과제를 위해 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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