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어린 나이에 원치 않는 임신으로 결혼을 하게 된 유정은 도박에 눈먼 남편의 발길질에 하혈을 하게 된다. 폭설에 갇혀 오지 않는 구급대 대신 그녀를 구해준 건 생면부지의 남자. 그 덕에 목숨은 건지지만 결국 아이를 유산한다. 그, 일을 계기로 나이 스물에 이혼녀가 된 유정은 악착같이 일에만 매달리고, 마침내 잘 나가는 퍼스널 스타일리스트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모든 게 더없이 만족스럽던 어느 날, 뜻밖에도 대승 그룹 한도욱 상무의 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