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
하늘꽃
3.6(17)
- 본문 中 선명한 꿈은 현실을 착각하게 만든다. 오늘이 그랬다. 아주 오래전 어느 날이었는데 너무도 선명했다. 눈 부신 햇살은 마치 운동회날 아침과 같았다. 너를 오래도록 싫어하게 된 그 날. 언제 일어났는지 자기 집인 양, 집안을 휘젓고 돌아다니는 유준이 눈엣가시처럼 거슬렸다. “실수였어.” 하지만 유준은 그런 지우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는 듯, 여상한 얼굴로 냉장고에서 물병을 꺼냈다. 쪼르르. 물이 따라지는 소리 말고는 아무런 소리도 들
소장 2,400원
문수진
봄 미디어
총 2권완결
4.3(330)
“저는 실장님과 평범한 연애가 하고 싶습니다.” “그럼 나한테 이러지 말아야죠. 내가 평범한 사람이 아닌데.” 그래서 더 망설였고 오랜 시간을 돌아왔다. 그만큼 질질 끌고 싶지 않았다. 한번 내보이기 시작한 진심은 욕심을 양분 삼아 커져 갔으니까. 유은하가 아니면 안 될 정도로. “평범한 연애는 왜 안 됩니까?” “해 봐서 알아요.” 빠르게 흘러나온 대답은 참으로 허무했다. “재미없었어. 끝은 시시했고.” 그러나 재완은 알 수 있었다. 무심하게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신이경
라떼북
4.2(25)
하성의 업둥이. 아다진의 삶에 자신의 의지란 없었다. 그래서 인생을 옭아맬 수 있는, 원치 않는 선도 보러 나갔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잘 되지는 않았지만. 그날 밤, 자신의 침대에 기어 들어온 누군가에 의해 상처 입게 되고, 다진은 그때의 트라우마로 남자를 받아들일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5년 후. 모든 걸 버리고 떠난 미국 유학길에서 다진은 운명처럼 맞선 상대, 설무빈을 다시 만나게 된다. 한국에서 봤던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져 버린 다진.
소장 4,000원전권 소장 8,000원
이기옥
에피루스
3.3(29)
10년, 내 마음속엔 짐승이 살고 있다. 성지윤만을 안고 싶은 수컷이. 그녀는 10년간 딴 놈을 마음에 품어왔다. 목덜미를 물어뜯어 버리고 싶은 놈 딴 여자에게 한눈팔다 귀하디귀한 그녀를 놓친 머저리 때문에 눈물짓는 내 여자를 안아 주기 위해 천천히…… 움직였다. 10년간 가둬뒀던 마음을 풀어놓기 위해. 남재준이. “재준 오빠…….” 지윤는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목이 탁 막힌 것 같았다. 숨도 제대로 쉬어지지 않아 호흡이 자꾸 거칠어졌다
소장 3,600원
버드
늘솔 북스
3.8(208)
나는 그녀의 개다. 나는 나조차도 내 것이 아닌 남의 것이었다. "내가 너무 사랑해. 내가 많이 사랑해. 저 사람들이 사랑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을 줄게. 더 키워나갈게.” 천만 명을 내게 데려와 봐. 아니 이 지구에 있는 모든 인간들을 내게 데려와 봐. 그들이 아무리 널 좋아한다 한 들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마음에는 한 끝도 못 미쳐. 애초에 난, 널 위해 인간이길 포기했잖아? ** “사랑해. 사랑했고,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할거야. 영원히 내가
소장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