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은 이사를 결정했다. 이제는 고요하게 살고 싶었다. 임실은 분명 그녀에게 평온함을 줄 수 있을 테니까. 도완은 이사를 결정했다. 처음으로 주위가 시끄러워지는 것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았다. 임실은 그에게 분명 좋은 것만 줄 것이 확실하니까. *** “만납시다. 우리.” 도완의 말에 원영이 물끄러미 그를 보다 입을 열었다. “내 상황이 괜찮다면, 그 만남의 끝이 결혼만 아니라면 만나요.” 원영은 지금 그의 의사를 묻고 있었다. “머리가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