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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4.9(13)
꼴이 말이 아니었다. 서명그룹의 하나밖에 없는 딸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그러니까 지금 아버지 상중에 나랑 결혼하고 싶어서 달려온 겁니까?” 일방적인 파혼을 선언한 유호제약 기세준 사장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그의 앞에서 스스로 상복을 벗어야했던 가영은 이 결혼이 누구보다 절실했다. “궁금하네.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 “착각 말아요. 난 도망칠 생각이 전혀 없으니까.” “그럼, 한번 견뎌 보든가.” 태어나 단 한 번 욕심 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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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0원총 4권완결
5.0(2)
네 번의 처절한 삶과 죽음. 최악으로 치닫는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황태자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했다. 그는 전쟁의 종식을, 그녀는 가문에서의 탈출을. 서로의 계산에 의해 분명 사랑 없는 관계를 약속했는데. 원치 않는 구속과 집착. 성가신 것들이 다섯 번째 인생을 쥐고 흔들기 시작했다. *** “어차피 지나갈 사람이잖아요, 나.” “어쩌지. 난 네가 나를 지나치게 둘 생각이 없는데.” 남자가 설핏 웃었다. 제 것이라고 화인을 찍듯 그는 공들여 입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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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0원총 5권완결
4.0(1)
“끝까지 고고한 척은, 아주 치가 떨려.” 교황의 후계자, 틸다 발리네아는 남편 윈저에게 어느 날 이혼을 요구받았다. 그리고 며칠 뒤 윈저가 제 계모였던 사람과 재혼한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당신을 그렇게 만든 사람에게 복수하고 싶지 않나?” 우습게도 틸다에게 복수를 얘기한 남자는 제국의 존경받는 대신관 칼레스였다. “도와 달라고 말해. 내가 필요하다고.” 제게 손을 내민 경견한 은발의 남자는 먹이를 앞에 둔 짐승처럼 눈을 번들거렸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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