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뱁새
텐북
총 3권완결
4.1(17)
절망은 꽃처럼 피어나고 행복은 꽃처럼 시든다 했던가. 10여 년간 이어진 내 짝사랑의 말로는 끔찍하고도 잔인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그래서 말인데 그녀가 입장할 때 피아노를, 연주해 줄 수 있을까?” 그러나 그를 사랑했기에 진심으로 축하해 주려고 했다. 결혼식 이틀 전, 그의 신부가 급사했단 비보가 도착하기 전까진. “제대로 숨이 쉬어지지 않았는데 널 보니까 숨통이 트여.” 내 사랑은 어딘가 미쳐 있었다. 그가 나를 필요로 한단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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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블루
총 4권완결
4.5(337)
“아무것도 몰라도 이런 건 다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경호를 맡은 남자. 그의 새카만 눈동자는 여전히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심지어는 맹렬한 것인지, 시시한 것인지조차. 남자가 나직이 속삭일 때마다 그의 입술과 맞닿은 살가죽이 간질거렸다. “내가 어떻게 놀 줄 알고, 이렇게 밤마다 찾아와서.” “읏……!” “겁도 없이. 응?” 그는 제인을 제 품에 가둔 채 속삭임을 이어갔다. 어쩐지 이번에도 자신을 놀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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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4화완결
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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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7화완결
4.9(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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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잇
플레이룸
총 2권완결
4.6(12)
"아가씨, 페로몬 갈무리합시다." 가난한 안지혜의 딸에서 진성스틸 김진룡의 장녀가 된 김여은. 진성그룹에선 오메가적인 가치를 정략혼에 이용하고자 수행비서를 붙여 투자하는데, 정작 여은에겐 수행비서 장도율만 콕 박힌다. 한편 새 VIP를 수행하게 된 도율은 김진룡 사장에게 인정받고자 김여은의 감성을 파고든다. 어린 아가씨는 공략할 구멍이 많다. 겉으로는 아가씨와 비서인 둘의 관계를 한 사건이 흔든다. 페로몬 조절을 못하는 여은에겐 결정적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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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다
문릿노블
4.3(141)
고귀한 신분과 아리따운 미모, 밝은 성격까지 모든 걸 가졌지만 가슴이 다소 작은 비올렛. 정략결혼 상대인 앙투안 공작의 이상형이 가슴 큰 여자라는 사실에 마법 물약을 마신다. 그 결과,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큰 가슴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부작용으로 모유가 흐르기 시작했다. 주체할 수 없이, 줄줄. 그것도 어마어마한 양으로. 가슴은 뭉치고, 젖은 흐르고, 유즙은 어떻게 짜야 할지도 모르겠고. 괴로운 비올렛 앞에 나타난 그녀의 신실한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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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
조은세상
4.0(46)
첩의 자식이니 아버지의 관심에서 벗어난 줄 알았다.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혼한 남자와의 선 자리에 죽어도 본처의 자식을 내보낼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였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 남자와 맞선을 보게 된 것은. “전 결혼 생각이 없어요. 더더구나 후처 자리는 싫어요.” “나도 결혼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잘됐네요. 저랑 같은 마음이시라니.” 이 맞선이 결혼으로 이어져서는 안됐다. 숨 막히는 집구석을 벗어나 엄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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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레브
3.8(48)
피폐 소설 속 마수로 변이하는 남주의 약혼녀에 빙의했다. 원작 초반에 죽는 시한부 악녀 역할이다. 그래서 어떡했냐고? 빛보다 빠르게 도망쳤다. 그리고 잡혔다……. 하지만 내 사전에 포기란 없다! 남주의 경계만 풀면 또 도망칠 수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노력했다. 남주가 악몽에 시달릴 때면 자장가를 불러 주고 마수로 변할 것 같으면 열심히 위로해 저주를 누그러뜨리고 상처 입으면 치료해 주고 적에게 공격당하면 함께 싸워 주었다. 자아, 이제 정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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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cury
베아트리체
3.9(13)
만년 엑스트라 생활 4년, 원작에서 도망칠 모든 준비가 끝났다. 골칫덩이에 귀족다운 품위도, 존재감도 없는 해밀턴 가의 은둔 영애. 바로 어제까지의 알리스였다. 이제 원하는 것이 있으면 대담하게 다가가고! 얻어낸다! “원하는 게 뭐지?” “저를 나크란 제국으로 데려가주세요!” 황제의 특명을 받고 에르하 제국에 당도한 나크란의 공작 로렌스를 기회로 여긴 알리스는 망설임 없이 그에게 계약을 제안한다. 알리스의 목표는 아무도 저를 모르는 나크란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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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라미
크라운 노블
1.6(5)
2주 전, 시험을 앞두고 의식을 잃은 나는 중2 때 직접 썼던 소설 <내 동생은 죽어도 못 줘!> 속에 빙의해 버렸다. 그런데 하필이면 내가 악역 ‘슈르에르 클람백’이라니! 흑역사를 마주한 충격에 허우적거리기도 잠시, 살기 위해 일단은 계획을 세우기로 결심했다. 선택지 1) 여주인공이고 나발이고 그냥 조용히 방에만 처박혀 있는다. 선택지 2) 죽는 건 열다섯 살쯤, 그때까지 돈을 모아서 튄다. 선택지 3) 여주인공의 오빠를 사로잡는다. 아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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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로아
4.1(38)
재벌가의 막내딸로 태어나 금지옥엽으로 자랐지만 정략결혼만큼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었다. 제발 이런 미친놈만 피하게 해달라고 빌었건만. ‘앞으로 3개월 동안 이연주 씨는 내가 원할 때마다 다리를 벌리게 될 겁니다. 그게 어디든 이연주 씨가 무슨 상황이든 관계없이 내가 다리를 벌려라 명령하면 내 좆을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말을 하는 동안 음습하게 가라앉은 눈동자가 연주의 얼굴 곳곳을 핥아댔다. 비릿하게 웃는 하진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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