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별
스칼렛
4.3(10)
“빌어. 그냥 빌어. 부탁이니까 그냥 빌어.” 이게 과연 제 삶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 맞을까? 정원은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긴 악몽을 꾸는 거라고, “……미안해.” 하지만 현실이었다. 몸을 아무리 버둥거려도 모든 게 다 잔인하게도 그대로였다. 기쁨이 컸던 만큼 지독한 상처를 안겨 준 첫 번째 계절을 보낸 뒤에 찾아온 묘한 설레임. “눈으로 먼저 찾고, 표정 보고 목소리 듣고. 그게 그냥 그렇게 되더라고요. 이런 거 쉽지 않은데……
소장 2,500원
망루
파인컬렉션
4.0(50)
대부업체 사장 비서실에서 근무하는 22살의 나빈. 찌는 듯한 여름, 게임을 하다 날을 꼴깍 새버리고 지각하지 않기 위해 새벽녘에 출근한다. 아무도 없을 줄 알았던 사무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듣게 되고, 약간 열린 사장실을 훔쳐봤다가 뜻밖의 장면을 목격하게 되는데. *** “뭐? 너 지금 뭐라고 했냐?” “오늘 밤에 제가 그 아가씨를 대신하면 안 되겠냐고, 했습니다.” 늘 ‘쪼그만 여자애’라고만 생각했던 홍나빈의 거침없는 말을 듣고 강태호는 입을
소장 1,300원
채영란
늘솔 북스
4.0(64)
집을 탈출할 목적으로 선을 본 서영. 일단 결혼해서 집을 나오기만 하면 그 후에는 이혼하면 된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낮과 밤으로 하루하루 새로운 남편에게 반해버리는데…. 비현실적인것 같지만 생각보다는 흔할지도 모르는 로맨스. *** “졸업하고 바로 결혼해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으면 날짜 잡도록 하죠.” “네?” “왜요, 결혼할 남자 찾는 거 아니었습니까?” “…….” “다른 남자 만나 보라는 말 취소합니다. 그냥 바로 결혼합시다. 후회해도
소장 2,000원
3.9(27)
3개월 전에 소개팅했던 남자 김태정의 스토킹으로 하루하루가 죽을 맛인 이하연. 회사 전체 회식 자리에서 어쩌다 옆 상사에게 스토킹 피해를 호소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뒤에서 나타난 김태정에게 무서운 일을 당할 위기에 놓인다. 그때 마블의 히어로처럼 등장한 회사의 스타 현지호 본부장. 하연을 구하고, 경찰서까지 동행하는 친절을 베풀더니 급기야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엄청난 제안을 건네는데. “계약 남자친구 어떨까요? 그 남자
커리
조은세상
3.9(45)
하루아침에 위기에 몰린 여자, 이채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남자, 민시혁. “네 아버지 빛은 물론 네 어머니 심장도 고쳐줄게.” “그 대가에 우리 결혼이 걸려 있는 건가요?” “맞아.” 과거의 은혜를 갚으려는 조부의 뜻이라며 결혼을 제안하는 그. 게다가 5년 뒤엔 이혼까지 해주겠다고 하는데……. “대신 조건이 있어.” “조건이 뭔데요?” “5년 안에 내 아이를 낳아.” “나더러 애를 낳으라고요? 그것도 당신 애를?” 강제로 결혼하게 된 것도
소장 3,000원
연리
하늘꽃
3.6(17)
- 본문 中 선명한 꿈은 현실을 착각하게 만든다. 오늘이 그랬다. 아주 오래전 어느 날이었는데 너무도 선명했다. 눈 부신 햇살은 마치 운동회날 아침과 같았다. 너를 오래도록 싫어하게 된 그 날. 언제 일어났는지 자기 집인 양, 집안을 휘젓고 돌아다니는 유준이 눈엣가시처럼 거슬렸다. “실수였어.” 하지만 유준은 그런 지우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는 듯, 여상한 얼굴로 냉장고에서 물병을 꺼냈다. 쪼르르. 물이 따라지는 소리 말고는 아무런 소리도 들
소장 2,400원
다인
도서출판 그레이스
3.5(2)
파리에서 열리는 피아노 연주회 직전, 민채는 남자친구 해준이 몰래 다른 여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반쯤 나간 정신으로 연주회를 마치고 결혼식장으로 뛰어갔지만, 이미 결혼식은 끝이 난 후였다. 며칠 후, 해준은 자신과의 관계를 이전처럼 이어가고 싶다는 발칙한 말을 꺼내고 만다. 평화롭게 시작한 아침부터, 지하철 안에서 개망신을 선사했다. 그 순간,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한 남자가, 새 남자친구 행세를 하며 민채를 구해주는데…….
신해수
윤송스피넬
3.6(204)
*본 도서에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 설정은 모두 허구이며 현실의 인물이나 단체, 상황과는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앉아요!” 자그마한 캐리어를 현관 앞에 놓은 채로, 주하가 말없이 세준이 있는 다이닝 테이블로 향했다. 1년을 한집에서 지내면서 두 사람은 단 한 번도 이렇게 마주 앉아 함께 식사한 적조차 없었다. 회사 일이 바쁜 것도 있었지만, 주하는 알고 있었다. 세준이 의도적으로 자신을 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