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화입마
레드립
총 2권완결
3.7(20)
작은 분쟁에서 시작된 산동 황보세가와 하북팽가의 전쟁. 팽가의 비겁한 뒤통수로 황보세가는 대패하고 봉문을 선언한다. 그 와중에 가주가 사망하고, 대공자 황보여강과 이공녀 황보여민은 패주 중 실종되어 버리는데… “……예쁘다. 내 여민이.” 추격자에게 쫓기며 전투에서 얻은 내상이 주화입마로 번져 머리가 어려진 대공자. 여민은 황보세가의 희망인 여강을 알뜰살뜰히 보필하며 외딴 산골 마을의 생활을 어떻게든 이어나간다. 그러나 그녀를 가장 힘들게 하는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야연
세이렌
총 1권
4.2(17)
침상 위의 여인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신이었다. 순백의 피부는 갓 눈이 내린 설원 같았다. 누구도 밟지 않은 하얀 눈밭 위에 검은 발자국이 하나 찍힌 듯 다리 사이의 검은 거웃만이 도드라졌다. 검은 숲은 이슬을 머금은 것처럼 반짝거렸고, 바람을 맞은 듯 바르르 떨렸다. 여인은 두 팔이 묶였다. 두 팔을 하나로 묶은 끈은 부드러운 공단으로 그 끝이 침상의 네 귀퉁이 중 하나에 고정되어 그녀는 제 마음대로 팔을 움직일 수 없었다. 바람이
소장 2,000원전권 소장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