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린
다향
3.1(14)
소율은 어쩌다 보니 서른셋까지 순결을 지키게 됐고, 어쩌다 보니 그 순결을 허락하게 됐다. “저 임신한 거 같아요.” ― 예? “아니, 임신했어요.” ― 아, 임신……. 일단 축하……드려야 할까요? “그걸 잘 모르겠어서…… 일단 전화드렸어요.” 보지 않아도 그의 태도에서 아이를 버거워한다는 게 느껴졌다. 대부분의 남자들, 특히나 남도준처럼 사회적 지위를 포함한 모든 것을 가진 남자들은 혹을 싫어할 테니까. ― 똑똑한 소율 씨가 이럴 때는 이상하
소장 3,600원
황진순
나인
총 15화완결
4.3(94)
“이주민 씨.” “네?” 테이블 건너에서 들려온 이름에 본능적으로 고개를 치켜들며 대답한 주민은 흠칫했다. 맞은편에 앉은 맞선 상대가 어딘지 낯이 익다. 턱 위로는 제대로 쳐다보지 않아 몰랐는데 분명 본 적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후다닥 기억을 헤집어도 떠오르는 얼굴이 없다. 그렇다고 마주 앉은 지가 언젠데 이제 와서 너와 내가 어디서 만난 적 있느냐고 물어보기도 뭣하다. 젠장, 텁텁한 음식을 먹고 양치를 못 한 것처럼
소장 100원전권 소장 1,400원
정지상
플로레뜨
3.9(97)
공작가의 기사, 노아 길리언. 어린 시절부터 삶의 중심은 자신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은인을 지키는 것이 자신이 살아 있는 이유라 여겼기 때문에. ……그녀, 로즈를 만나기 전까지는. 스물일곱의 귀족영애, 로자먼드 루에리. 집안을 살리기 위해 원치 않는 삶을 살았으나 불만은 없었다. 희생한 만큼 얻은 것으로 인해 그래도 행복하다 생각했기 때문에. ……그, 노아를 만나기 전까지는. 처음은 우연이라고도 말하기 힘든 짧은 스침. 두 번의 우연이
소장 1,500원
아라연
라떼북
총 3권완결
3.1(8)
잃어버렸던 여자를 다시 찾으려는 남자, 전수혁 공포와 망각 속에 살아가는 여자, 최예림 사랑했던 예림을 한순간의 실수로 잃어버린 수혁은 살아도 산 게 아니었다. 그러고부터 9년 뒤, 말도 안 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녀의 체취가 그를 과거로 돌려놓고, 그의 몸이 그녀를 보고 반응했다. 다시 한 번 '사랑'이라는 이름 앞에 시작된 '집착' 그녀를 향한 소유욕은 멈출 줄 모르는데……. “안 돼. 난 네가 있어야 해. 내게 다른 여자는 없어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배정숙
이지콘텐츠
4.0(249)
그 남자, 한승윤. 지극히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남자. 까다로운 성격 탓에 다른 사람이 몸에 손을 대는 것도, 다른 사람의 몸에 닿는 것도 끔찍하게 싫어한다. 여자 또한 마찬가지. 그런데 이상하다. 여은만 보면, 자꾸 있는지도 몰랐던 남자로서의 본능이 꿈틀거린다. 불을 향해 날아가는 부나방처럼, 그의 나이 서른하나에 지독한 첫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그 여자, 서여은. 이제 갓 스물을 넘긴 어린 나이일 뿐인데,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종잡을 수가
소장 1,000원전권 소장 5,000원
호리이
마녀주식회사
총 2권완결
4.1(51)
3년 사귄 남자친구가 바람핀 현장을 목격한 날, 과음한 순정이 토하기 위해 붙든 것은 전봇대...가 아니라 남자 다리? 매달 자동이체로 옷 값만 물어주면 될 줄 알았는데... 직접 만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발생했다. “두 번 다시 연락 안 할 것처럼 굴더니 무슨 일이십니까.” “저, 임신했어요.” 남자의 동작이 한순간 정지했다. 그의 굳은 눈동자가 그녀에게 똑바로 고정되었다. 그 시선을 용기의 한계치로 끌어낸 자세로 맞받아치면서 순정은 농담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푸른숲길
우신북스
4.5(17)
이봄, 그리고 지윤혁. 그 남자, 지윤혁에겐 약혼녀가 있었다. 그런데 이 남자, 봄을 보고 자꾸 웃는다. 설레면 안 되는데, 걷잡을 수 없는 마음은 이미 사랑으로 변해 있었다. 이여름, 그리고 박하영. 아이 둘을 키우며 도장을 운영하는 싱글 대디 여름의 앞에 나타난 눈부신 하영. 그런데 이 여자, 상처가 너무 많다. 자신이 지켜 줘야 할 것만 같다. 이가을, 그리고 한시준. 가을은 뭐든지 느리다. 그런데 한시준, 이 남자만은 모든 게 빨랐다.
연수리
3.8(1,485)
동트는 아침 6시 10분, 그 시간이면 어김없이 그가 탔다. 커다란 체구를 엘리베이터 안에 욱여넣는 그는 비좁은 공간에 수컷의 기운도 한가득 밀어 넣었다. 그녀는 20층 꼭대기에서 늘 잠이 덜 깬 상태로 엘리베이터를 탔다가도 18층에서 멈추기만 하면 온몸의 신경이 생생히 깨어났다. 남성 호르몬을 마구 내뿜는 그를 보며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아랫배가 뭉근해져 오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처음 만난 순간부터 야릇한 긴장감을 주던 그가 어느 날 갑자기
소장 3,000원전권 소장 3,000원
김느림
로망띠끄
3.5(4)
미국에 있던 사장 동생이 영업이사로 오다니! 서우는 왠지 불안했다. 아무 일 없이, 조용히 끝내고 싶었는데 이번 아르바이트는 그의 비서겸직까지 하게 되었다. “내가 얘기 안 했나? 커피도 혼자 마시면 맛없다고.” “이사님. 제가 얘기 안 했던가요? 저는 혼자서도 잘 먹는다고요.” 대학에서 첼로를 전공중인 그녀는 사장인맥으로 태영에서 일하게 됐지만, 그 사실을 직원들이 알게 되면 선입견이 생길뿐더러 사장에게 민폐가 될지도 모른다 생각해서 밝히지
카프치노072
시니피앙
3.3(69)
지중해에서 부는 뜨거운 바람, 한 여름 밤의 꿈 같은 그와의 하룻밤 그리고 4년 후. “거짓말은 당신이 했어요.” 4년 만에 공항에서 그에게 지이는 알지 못하는 곳으로 끌려왔다. “난 찾을 게 있을 뿐이야.” 지이는 그가 찾고 있는 게 자신이 말하지 못한 비밀이 아니기를 바랐다.
소장 2,500원전권 소장 5,000원
백유라
피플앤스토리
4.0(294)
-피플앤스토리 로맨스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위험한 닌자와의 치명적 에로틱 로맨스- 일본에서 불량배들에게 쫓기던 이현! 그녀를 구해준 말단 야쿠자는 그녀를 높은 분에게 바쳐버린다! 영문도 모른 채 접대를 위해 밀어 넣어진 호텔방, 그곳에서 그녀는 푸른 눈의 일본인 후지노 딘에게 안기게 된다. 밤낮으로 계속되는 그와의 관계에 길들여지기 시작하는 몸. 무서울 정도로 중독적인 그가 두려워진 이현은 접대가 끝나면 풀려날 것이라는 생각으로 버텨보지만……
소장 2,000원전권 소장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