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이별, 예상치 못한 재회. 그 앞에서 나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렸다. “보고 싶었어, 서주연.” 고작 이름 한 번 불렸을 뿐인데 몸이 움직이질 않았다. 1년간의 공백이 무색하게 네 모든 게 익숙했다. 그리워했던 목소리, 기억 속 우드 향. “주연아. 자기야, 비밀번호 그대로지?” “맞아, 맞다고, 개새끼야. 얼른, 얼른 문 열어.” 휩쓸릴 수밖에 없었다. “너, 내 얼굴 좋아하잖아. 내 좆도 좋아하고. 그럼 사귀진 않아도 섹스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