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글라스 제국의 신전에 신탁이 내려진다. 그건 바로 성녀를 모시라는 것. 신탁의 주인공은 바로 제국의 황녀였다. "너희 이거 납치야. 어디서 황녀를 상대로 납치극을 벌여?" 강제로 신전에 발을 들인 여주인공 티아, 그리고 곧 이어지는 강압적인 신관들의 자세. "미친 새끼들." 짜악-! '⋯⋯!' 뺨도, 돌아간 고개도 얼얼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없다는 게 작게나마 와닿는 순간이었다. "신전의 문과 창문은 신관이 아니면 열 수 없습니다. 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