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꼬시
텐북
4.1(267)
‘김 사장. 하이, 하우 아 유.’ 남자는 나를 그렇게 불렀다. 나는 박 씨다. 남자는 망해가는 내 빵집의 유일한 방문자였다. 하릴 없이 놀고 먹는 동네 한량, 백수 건달. 실없는 말이나 툭툭 던지는 가볍고 또 가벼운 사람. 그런데 그 한량이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뭐야? 아저씨 출장 안 끝났다면서요?’ ‘보고 싶다면서요.’ 내 말 한 마디에 모든 것을 재쳐두고 달려오는 게, ‘속상하게. 너는 왜 다 큰 애가 길바닥에서 넘어지구 그러냐.’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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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폼
페퍼민트
총 2권완결
2.3(15)
피폐 소설에 환생했다. 할 일이 없고 집에만 있던 나에게 사냥대회 초대장이 왔다. 가기 싫은 거 억지로 갔는데 곰과 사투를 했던 에크하르트 공작의 셔츠가 일부 찢어져 은밀한 속살을 보고야 말았다. 그의 탄탄한 가슴팍을 보자 본능적인 감각으로 인해 나는 코피를 흘렸다.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상황에서도 생각했다. 이번 생은 탄탄한 가슴팍을 가진 저 남자를 가지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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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담
봄 미디어
3.9(240)
진서유의 이름을 화두로 올리는 친구들은 둘 중에 하나다. 진서유를 좋아하거나, 진서유를 좋아했거나. 그래서 붙여진 명칭이 있다. 여우와 신포도. 진서유를 좋아하는 애들과 진서유의 관계를 통틀어 칭하는 말이었다. “야, 진포도.” “……?” 서유가 무슨 소리를 하냐는 눈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연두는 시비를 거는 말투로 그에게 계속 말을 걸었다. “너 말이야, 너. 신포도.” 그제야 저를 칭하는 말임을 알게 된 서유가 배시시 웃으며 물었다. “내
여우의가로등
에피루스
4.0(45)
“마탑의 마법사, 환영받지 못할 건 알고 왔겠지.” “아이고, 예쁜아. 집사가 미안해요.” 마법 실력은 최상, 성격은 냥아치 실비아는 마법사에게는 차갑지만 고양이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자작, 패트릭을 만나 기꺼이 패트릭의 외출냥이 ‘예쁜이’가 되기로 한다. ‘고양이라 예뻐해 주는 거니까, 내가 사실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면 고양이 모습이어도 싫어하게 되는 거 아닐까?’ 고양이로 변할 수 있는 천재 마법사와 얼굴 천재 냥덕 집사의 꽁냥꽁냥 로맨스
소장 3,300원
피라락
플로레뜨
3.7(214)
슈리는 가끔씩 생각한다. 카란 나이트의 저 얄미운 뒤통수를, 얄미운 입을 때려주고 싶다고. 저 얼굴만 잘생긴 재수없는 놈을, 언젠가 자신의 발 아래 놓고 실컷 부려먹고 싶다고. 그런데 그 기회가 생각보다 빠르게 왔다. 결투 직후 의식을 잃었던 그가 정신을 차리고 처음으로 한다는 소리가, “……여긴 어디? 나는 누구지……?” 이걸 바랐던 건 아니었다고 외치며 의료원에 데려가려 했지만― “굳이 기억을 떠올려야 할까요?” “뭐?” “제가 주인님의 노
소장 3,000원
진리커
레이시 노블
3.6(33)
“누나라고 부르지 마. 교수님이라고 불러.” “왜요? 다른 학생들이랑 다른 것 같아서, 특별한 것 같아서 나는 좋은데.” “그래서 문제라는 거야. 이렇게 된 거, 앞으로 모른 척하자. 너도 알지? 우리 학교 보수적인 거.” “내가 비밀로만 하면 앞으로도 만나 주는 거예요?” “그 뜻이 아니잖아!” “누나가 그날 나 마음에 든다고 했는데.” “기, 기억은 나는데…….” “그럼 된 거 아니에요? 어차피 나 4학년이라 이제 곧 졸업해요.” “지금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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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늘
로아
총 3권완결
3.9(627)
6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워 파혼하게 된 연진은 술을 진탕 먹고 옆집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한다. 아무리 비밀번호를 눌러도 문은 열리지 않고, 벌컥 문을 열고 나온 사람은 평소 그녀가 무서워하던 직장 상사? 직장 상사의 탈을 쓴 남자는 지독하게도 야한 눈으로 그녀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는데…. 달콤하고 아슬아슬한 그녀의 계약 연애는 성공할 수 있을까? *** “그 말, 책임질 수 있어요?” 나직하게 으르렁거리는 목소리였다. “
소장 1,000원전권 소장 7,800원
여니 외 1명
도서출판 윤송
3.7(82)
어느 날 우연히, 8년 만난 남자친구의 성향을 알아버렸다. 그의 변태적인 성향을. 과연 그와 사랑할 수 있을까? 어느 날 8년 동안 사랑한 여자 친구가 고백해 왔다. 그녀의 은밀한 성향을. 과연 그녀를 버틸 수 있을까? 서로의 성향까지 뛰어넘는 유쾌하고 짜릿한 말초 자극 리얼 로맨스. 서로를 속고 속이는 본격 야매 SM 플레이 엉뚱 발랄 사기 로맨스.
소장 2,800원
오솔
마녀주식회사
3.3(47)
외국으로 이민을 가서도 놓지 않던 비서라는 꿈을 이룬 이지우. 하지만 실상은 눈치없는 상사의 아재개그를 받아주느라 스트레스만 쌓여간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쫓기는 듯한 학생 태우와 만나는데. 조실부모에 집도 없이 떠돈다는 태우의 사정에 자신의 집에서 지낼 수 있도록 덜컥 허락하고 만다. 집안일도 잘하고 요리도 잘하는 태우. 하지만 뭔가 수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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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반달
피플앤스토리
총 1권완결
3.8(55)
지미추 신고 마늘 농사?! 밭두렁에 페라리가?! 철부지 재벌 2세와 명품 이혼녀의 코믹 농촌 로맨스! 2017년 피플앤스토리 꽃길 공모전 수상작!! 언제나 반듯하고 빈틈없던 무채색 여인 한비송. 그녀는 국회의원 윤영훈과 결혼하지만, 윤영훈의 부정으로 파경에 이른다. 그녀는 앞으로 자신답게 살겠다고 결심하고, 위자료로 빨간 페라리를 질러 귀농해 버린다! 온몸에 명품을 도배하고 남해로 가서 농사나 지으련다! 한편, 재벌 2세 김현빈은 기업을 물려받
소장 3,000원전권 소장 3,000원
청초아
라떼북
3.5(40)
‘누군가 자신이 잘났다고 말하거든 고개를 들어 그녀를 보게 하라.’ 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장본인이자 SNS 내 부동의 1위. 대한민국 최고의 대기업 유드그룹 회장의 막내딸, 신세나. 그녀는 스타이자, 이 세상의 주인공이었다. [너는 죽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사고로 정신을 잃은 그녀에게 청천벽력 같은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원래의 자신으로 살아나려면 신이 내린 미션을 완수해야 한다는 것. 그녀는 곧 사망할 여자의 몸에 들어가 못다 한 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