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더럽게 끝나는 연애의 뒤에는 옆집 동생이 있었다. 이번 연애도 장렬한 이별로 장식한 연애운 제로, 은효. 하필이면 옆집 동생 승현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 어리고 순한 승현이 상처받을까 그저 미안하고 걱정되는 그녀. 이번에도 이상한 놈이 꾀어 소중한 누나를 더럽힐 뻔했다. 별것 아닌 놈들을 처리하는 건 일도 아니지만, 딱 거기까지. 움직이지 않는 관계에 승현은 금방이라도 폭발할 지경. “뭐야, 진짜 처음이야?” “…왜, 그러면 안 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