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달빛
도서출판 선
총 2권완결
4.8(27)
크리스마스이브 날 오랜만에 찾아온 휴일을 게으르게 빈둥거리던 김열이 따분한 무료감에 술을 마시다 지옥보다 지독한 무료함을 견디지 못해 거리로 나갔다가, 애완견을 잃어버린 여자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외로우시면 오늘 밤 같이 있어 드릴까요, 누나?” “지금 얻다 대고 누나래. 언제 나와 만난 적 있어? 오늘 처음 만나서는 누구에게 재워 달래? 집이 없어?” “그냥… 심심해서.” 남자의 대답에, “그냥? 심심해서 재워 달라고? 이런 미친…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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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바라기
피플앤스토리
3.5(142)
“거 봐, 잘 빨면서.”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 수행 비서의 실수로 안정제를 복용하지 못한 이수는 옆좌석 남자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불량스러운 옷차림을 한 남자는 형식적으로 뱉은 감사 인사를 넙죽 물어 버리고, 본의 아니게 신세를 지게 된 이수는 하는 수 없이 남자가 요구한 밥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예정에 없던 만남을 갖게 되는데……. 그게 시작이었다. 잘 정제된 현이수의 삶이 불순물 같은 남자에게 잠식되기 시작한 건. “입 더
소장 2,300원
이리스
아모르
3.9(69)
“이젠 너까지 내가 우습니?” 약혼자의 배신. 그것도 여자가 아니라 남자와 부둥켜안고 그들의 신혼집이 될 공간에서 뒹구는 걸 목격한 이주는 인간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내려놨다. 첫사랑은 절친과 바람나서 헤어지고, 두 번째 놈은 잠수 이별, 마지막 사랑인 줄 알았던 약혼자 놈은 친구라 소개한 놈과 외도하는 꼴까지 목격하고 보니 차라리 혼자 말라비틀어질지언정 누구에게도 마음 주지 않겠다는 결심이 설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3년간의 유럽 지사 근무
소장 1,700원
3.9(171)
“원나잇이라고 말한 적 없습니다.” 잘못 걸린 게 틀림없었다. 아니, 된통 잘못 걸렸다! 그렇지 않고서야 머나먼 타국 땅에서 원나잇한 남자. 그것도 다섯 살이나 어린 외국인 남자 모델이 한국까지 날아왔을 리가 없다. 너무도 당연하게 자신은 원나잇이 아니었다고 말하는 남자 앞에서 시연은 그야말로 망연자실했다. 이래서 사람이 안 하던 짓을 하면 안 되는 거였다. 그렇지 않고서야 매사에 침착하고 반듯한 자신에게 이런 일이 닥칠 리 없었다. 그것도 승
소장 1,500원
감자대장
벨벳루즈
3.9(36)
*본 작품은 다인플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외모 만점, 재력 만점, 제국에서도 손꼽히게 뛰어난 신성력. 거기에 황제에게 사랑받기까지 하는 막내 황녀 셀리아. 「저 결혼할 거예요.」 황가를 발칵 뒤집은 선언은 막내 황녀의 여행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셀리아의 남편이 되려면 착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뛰어난 얼굴은 예선이었고, 본선은 절륜함이었다. 그녀의 눈에 든 후보는 셋. “조금만. 하아, 조금만 더 해요.” 첫
소장 3,000원
연수
라떼북
3.1(65)
“은하 선생님.” 미지근한 연애가 종지부를 찍은 최악의 날, 우연히 다가온 제자 녀석이 살살 눈웃음을 쳤다. 특출 난 외모에 머리까지 남달라 못하는 건 없어 보이는 완벽한 남자. 녀석의 낮은 목소리가 은하의 고막을 장악했다. “대체 해 보지 않은 게 뭐니.” “안 한 건 있어요.” “뭔데?” “섹스요.” 명백한 의도가 깔린 목소리. “이대로 절 보낼 생각이에요?” 제자와 남자. 선을 넘으면 돌이킬 수 없다. “맛있게 먹어 주세요. 선생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