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집, 감옥 같은 그곳에서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 준 남자, 태주. 그저 두려웠을 뿐인 어린 계집아이의 비겁한 거짓말에 떠나야 했던 그는 8년 후 돌아와, 과거의 대가를 치르라며 윤희를 붙잡는다. “열 번. 그 시간 동안 넌 완벽히 내 것이어야 해.” 다정한 눈빛과 달콤한 음성, 그리고 여신을 대하듯 경건한 손길에 묵은 빚을 청산하는 것뿐, 마음은 주지 말자는 결심은 어느새 옅어지고 자꾸만 그 남자, 태주의 앞에서만큼은 여자가 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