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몽
노크(knock)
3.0(1)
“실수였을지 모르지. 그 아이에게는 천운이었고. 어쨌든 머리가 깨질 듯 아프다고 느낀 순간 또다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깨어났을 땐 내 앞에 어떤 미친년이 서 있다가 내 어깻죽지를 갈랐거든.” 또 진한이 그녀를 미친년이라고 칭했다. 시호는 눈썹을 휘었다. 어깨를 두 번이나 갈랐는데 공손한 기색도, 두려워하는 기색도 없다. 이상하리만치 신기한 자다. 꺾어도 꺾이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넌 왜 나를 무서워하지 않지?” “무서워해야 하나?”
소장 3,600원